2010년 8월 23일 월요일 오전 비, 오후 갬
뒷마당 약초 코너에서 어여쁜 보라색 꽃이 피고 있다.
지난 해 가을, 집 앞산 계곡에서 만난 식물. 참당귀이면 좋겠다 하며 심었는데 얼마나 쑥쑥 잘자라는지 키를 갸늠도 못하겠다.
너, 참당귀 맞니? 꽃봉오리 맺히는 모습
꽃봉오리가 올라오는 줄기 모습
꽃봉오리
꽃이 필락말락 하는 모습
꽃봉오리가 벌어지기 전 모습
꽃받침이 벗겨진 모습
잎 모습
내 키보다 더 자란 전체 모습
2007년도 8월달에 만난 참당귀인지 아닌지?
새날개 닮은 깃꼴잎이 서로 붙어 있는 것은 참당귀? 꽃봉오리와 꽃색깔은 보랏빛이다.
참당귀라고 찍긴 찍었는데, 아직도 확실하지가 않다.
뿌리 맛은 쓰고 맵다. 뿌리에서 찐득찐득한 진액이 나온다.
냄새는 한약방(?)에서 나는 향긋한 냄새.
<위 사진은 일월산 계곡에서 만난 참당귀잎-구별법은 세갈래로 갈라진 하나의 잎 줄기(날개)가 아래 양갈래 깃꼴로 갈라진 잎줄기까지 서로 맞닿은 것이다>
참당귀인줄 알고 지리강활을 캐서 먹다가는 죽는다해서 참당귀 비슷한 것을 만나면 그냥 지나쳤는데, 이번 산행에서는 뿌리를 몇 포기 캤다. 말려서 차로 끓여 먹었는데, 이 글을 타자하면서 생각하니, 죽지 않았네?
하여튼 참과 아닌 것 구별하기에 아직도 알쏭달쏭한 산나물이다.
흔히 참당귀로 착각하기 쉬운 산나물은 지리강활. 일당귀, 개당귀, 바디나물, 어수리인데, 바디나물과 어수리는 식용가능한 고급 산나물이다. 그중 어수리가 가장 구별하기 쉽네. 이름처럼 나물잎이 어수룩하게 생겨서인가?
결론 : 참나물이라고 채집해 온 나물은 바디나물이다.
참당귀
산형과(傘形科 Apiaceae)에 속하는 숙근초(宿根草).
숲속의 냇가에서 자라며 키는 1~2m이다. 잎은 어긋나는데 3개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으로서 갈라진 후 다시 2~3개로 갈라진다. 잎조각은 긴 타원형 또는 난형이고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작은 겹톱니가 있다. 잎자루가 전체적으로 넓어져 줄기를 감싸고 줄기 위로 올라갈수록 짧다. 잎집[葉鞘]은 타원형이 되고 잎몸[葉身]은 거의 없어진다. 자색의 꽃은 8~9월경 가지 끝에 큰 겹산형[複傘形]꽃차례를 이루며 피고 1~2개의 큰 잎집 같은 총포(總苞)와 선형의 작은 총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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