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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6일 일 맑음
며느리 밥풀꽃 닮은 나도송이풀
식물 이름에 "나도"라는 접두어가 들어가 있으면 왠지 그 식물이 더 측은해 보여서 한번 더 들여다봅니다.
연분홍인듯 연보라색인듯 피어나는 나도송이풀꽃 보면 밥풀 닮은 흰 무늬 두 개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시어머니로부터 구박 받다가 밥풀을 입에 물고 죽어서 피어났다는 며느리 밥풀꽃의 슬픈 전설이 생각나게 만드는 나도 송이풀. 아름답다기보다 가련해보입니다.
며느리 밥풀꽃은 잎이 매끈하게 생긴 반면 나도송이풀은 새깃털 모양의 잎입니다.
나도송이풀 뒤쪽으로는 들깻잎 닮은 꽃향유도 꽃이 피려고 봉오리를 만들고 있어요.
정원에서 절로 나서 자라는 나도송이풀, 지난 해는 한 그루 보였는데, 올해는 떼로 자라서 가을임을 알려 주는 어여쁜 들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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