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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 알로카시아 (아마조니카)
철 지난 옷을 정리하려다 우연히 손에 잡혀져 나오는 주머니 속의 지폐,
철에 맞게 들기 위해 찾아놓은 핸드백 속을 열어보다가 발견하는 지폐,
누구나 한번쯤 이런 일을 겪잖아요?
어쩌면! 그 기분 좋은 법칙을 식물들에게도 가끔씩 발견합니다.
엔젤 윙 베고니아가 살아가는 화분 속에서 뜬금없이 자라나는 무늬 알로카시아.
잎이 유럽 방패를 연상시키는 알로카시아가 무려 네 포기씩이나? (한 포기는 큰 잎 뒤에...)
베고니아 속에 숨어서 이렇게 잘 자라고 있었어요.
언제, 어떤 경로로 이곳에 뿌리를 내려서 자라게 되었는지 짐작도 못하겠습니다. 혹 삼년 전 알로카시아를 키운 적이 있었는데, 그때 죽은 줄로만 알았던 뿌리가 2년이 지난 지금에야?
아무튼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지난 해 가을, 손가락 마디만한 것을 한 줄기 삽목했던 엔젤 윙 베고니아입니다.
천사의 날개를 닮았다해서 엔젤 윙 베고니아라고 이름 지었대요.
동화속에 나오는 엔젤을 상상하며 바라보니 잎이 정말 천사 날개 꼭 닮았습니다.
화려한 엔젤 윙 베고니아꽃이 기대됩니다.
그나저나 윙 베고니아와 함께 살아가는 무늬 알로카시아를 떼어내어서 각자 형편에 맞는 화분에 심어주어야 할 지, 그냥 지금처럼 그대로 살게 해 주어야 할 지... 갈등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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