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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화초

서리 내리기 전인 올해의 마지막 야생초들

by Asparagus 201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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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맞고 모두들 고개 숙인 야생초들

며칠 전까진 이렇게 화려하게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야생초 서리 무서운 줄 모르고 도도하게 피어난 모습을 다행히 카메라가 잡아놓았습니다.

 

양지꽃과 아주 흡사하게 꽃이 피는 뱀딸기꽃

 

 내일이면 서리에 몽땅 사그라진다고 생각도 못했으니 아직도 이렇게 꽃봉오리를 만들어 가던 뱀딸기

 한번 뿌리 내리면 번식력이 최상급인 뱀딸기. 늦가을까지도 꽃이 피어나는 줄 처음 알았어요.

 

흰색 이질풀

 야생초들은 자세히 들여다 보면 볼수록 그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서리가 내려도 도도히 피어나는 국화에 비해 참으로 불쌍하게 보이는 야생초들입니다.

 

이름이? ㅠㅠ 총기있다는 소릴 많이 들었던 소시적이 무색합니다. 사진 찍을 땐 이름을 알았는데, 사진 올리고 이름 붙이려니 까마득합니다.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요. 슬퍼요. 나이 들면 왜 기억력이 떨어지는지...

 이 아일 올해 난생 처음 만났어요. 풀인 줄 알고 뽑아버리려다 잎이 약간은 신기해서 그냥 두고 관찰했어요.

 서식처는 우리집 수돗가입니다. 물을 많이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어사화.

 삼 년째 계속 잘 자라고 있어서 올해는 수돗가에 방치했는데도 철 모르고 계속 피어나고 있어요.

청초한 꽃잎이 볼만해요.

 수생 식물이어서 화분에 심어 수반에 담궈놓고 키웠습니다.

길게 자라나서 휘영청 굽어지는 꽃대가 옛날 과거에 합격하고 나라에서 모자에 꽂아준 어사화랑 꼭 닮았대서 붙여진 이름이래요.

 

내년에 다시 만나기를 인사하고 작별해야겠습니다.

아듀! 2010년도 눈을 즐겁게 해준 야생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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