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신기한 씨앗, 목련 열매
2010년 11월 3일 수 맑음
아파트 화단에서 자라는 목련나무 열매를 볼 적마다
'참 징그럽게도 생겼구나. 그 아름다운 꽃에 비해 열매 생긴 모습이라니...'
혐오감이 들 정도로 못생긴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린 것을 바라보다가 문득 속을 해부해 보고 싶었습니다.
참으로 흉측하게 보이는 목련 열매 하나를 땄습니다.
울틍불틍 이상하게 생긴 열매에서 씨앗을 잡아 당기니 씨앗마다 흰실 같은 것이 딸려나왔습니다.
확대해 보았어요. 흰실 같이 생긴 것이 빨간 씨앗을 고정시키고 있었나 봐요.
그럼, 저 흉칙하게 생긴 것은 씨앗을 보호하기 위한 집이었나 봅니다.
씨앗을 세로로 잘라 보았습니다.
씨앗을 가로로 잘라 보았습니다.
씨앗만 따로 모았습니다.
씨앗이 제거된 빈껍데기 목련 열매
왜 이런 궁금증이 들었냐 하면요. 2년 전, 화분 여기 저기에 씨앗을 뿌려 놓았더니 그 중 몇 개가 싹터서 자라는 것입니다. 싹이 튼 첫해는 키가 10Cm 정도 자랐지만, 지난 해는 약 20Cm 정도 자랐어요. 씨앗을 뿌리고 몇 년쯤 되면 목련꽃이 피어날 지 기대를 가지며 자라는 모습을 들여다보다가 씨앗부터 다시 잘 관찰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반응형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 > 식물 예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리지옥에 갇힌 집게벌레-몇 십년 만에 처음 관찰한... (0) | 2010.12.08 |
---|---|
파리지옥과 끈끈이 주걱 (0) | 2010.11.28 |
가을이 전해 준 선물들 (0) | 2010.11.05 |
다알리아 뿌리, 캐다. (0) | 2010.11.02 |
가을에 만나는 흰꽃들 (0) | 2010.10.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