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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식물 예찬

가을이 전해 준 선물들

by Asparagus 2010.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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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의 계절

 

2010년 10월 31일 일 맑음

황금 들판도 사라지고, 거리의 가로수는 나날이 알록달록한 색깔옷을 입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정원의 수목들이 만들어 놓은 열매들을 구경하였습니다. 마음 속으로

' 전부 다 유실수라면 따먹는 재미가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잠시 들었지만, 이름 모를 새들이 사람 눈치보며 살금살금 따 먹는 광경과 열매가 가진 자체의 아름다움에 그 마음을 슬그머니 내려놓았습니다.  

 

 당매자나무가 만들어 놓은 빨간 열매

 

 가시가 위협적이지만, 봄이면 쌀튀밥처럼 피어나는 어여쁜 꽃과 가을의 빨간 열매가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주목 열매

 

 독특한 열매 모습을 가진 붉은 열매. 새들이 참 좋아하는 열매 중 하나입니다.

 

 

산사나무 열매

 

 

쥐똥나무 열매

 

 새까만 색만 쥐똥 닮은 쥐똥나무 열매

 

 봄에 하얀 꽃이 피면 향기가 좋아서 한번 더 돌아보게 되는 쥐똥나무.

 

 

가막살나무 열매

 

 잎이 다 떨어지고 붉은 열매만 남았습니다.

 

 

 

 

 

 

참당귀 씨앗

 

 

 

 참 당귀 씨앗이 이렇게 멋있게 생긴 줄 처음 알았습니다.

 

 뒷마당에 몇 그루 심어놓은 참당귀마다 이렇게 씨앗이 맺혔어요.

 

 이 많은 씨앗이 다 발아되면 뒷마당이 참당귀 밭으로 변할까 걱정이 됩니다.^^

 

맥문동 씨앗

 

 동글동글 구슬 같아요. 흑진주 같아요.

 

 

 산머루 같아요.

 

 꽃잔디도 붉은 열매를?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글쎄, 이게 무엇이냐하면 아주 작은 산새가 주목 열매를 물어다 겨울 양식으로 저장해 놓은 것이었어요. 이름 모를 새들은 이렇게 겨울나기 준비를 철저히 하긴 하지만, 새들이 원래 아이큐가 낮아서 여기저기 숨겨 놓고는 다 못 찾아 먹는대요. 이렇게 해서 새 덕분에 식물들은 여기저기로 종족 번식을 한다고 하니,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체의 생존 전략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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