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 라일락을 감상하며
'라일락'이라는 낱말을 생각하면 별처럼 초롱초롱 했던 학창 시절이 떠 오릅니다. 친구와 함께 즐겨 불렀던 그 노래를 맘 속으로 다시 불러봅니다. 가사 속에 나오는 라일락꽃 향기 구절에서는 지금도 그 때 친구와 함께 맡았던 라일락 향기가 코끝을 스쳐 지나는 듯 합니다.
다육이 이름 중 라일락이 있어요. 잎 색이 보라색 라일락꽃과 흡사합니다. 뭐, 그래도 이름이 라일락이니까, 제가 좋아하는 <우리의 이야기들> 노래를 부르지 않을 수 없어요.
우리의 이야기들/윤형주
웃음 짓는 커다란 두 눈동자, 긴 머리에 말 없는 웃음이
라일락꽃 향기 흩날리던 날, 교정에서 우리는 만났소.
밤하늘에 별 만큼이나 수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난 안 잊을 테요.
비가 좋아 빗속을 거닐었고, 눈이 좋아 눈길을 걸었소.
사람 없는 찻집에 마주 앉아 밤늦도록 낙서도 했었소.
밤하늘에 별 만큼이나 수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난 안 잊을 테요.
부끄럼도 또 자랑거리들도 우리에겐 하나도 없다오.
우리들이 말할 수 있는 것은 마알간 마음뿐이라오
밤하늘에 별 만큼이나 수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난 안 잊을 테요
언제라도 난 안 잊을 테요 언제라도 난 안 잊을 테요.
다육이 라일락을 감상하며 나무 라일락도 생각했습니다.
한 밤이라 어여쁘게 물든 다육이 라일락 색감을 잡아내지 못했습니다.
다육 라일락 꽃이 피어나는 시기는 언제쯤? 꽃 색깔은?
꽃은 볼 품 없더라도 나무 라일락 꽃처럼 다육이 라일락도 향기가 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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