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수생 식물

시페루스 꽃

by Asparagus 2010. 12. 13.
반응형

시페루스 꽃

새싹이 돋아나서 자라면서 우산살 모양으로 펼쳐지는 모습을 감상하는 묘미가 있는 수생식물입니다.  갈라진 잎들이 마치 눈이라도 달려 있는 양, 서로 구겨지거나 겹쳐지지 않고 사이사이 피어나는 것이 볼 적마다 신기합니다.

 

영하로 내려가기 전에(보통 서리가 내릴 쯤인 11월 초순경) 실내에 들여 놓으면 월동이 가능합니다.

여름 또는 가을에 꽃이 필 줄 알았는데, 지난 해에 이어서 올해도 이렇게 겨울이 되니 꽃대가 생겨납니다.

우리 나라 전역에서 잘 자라는 잡초, 방동사니꽃과 꼭 닮았습니다.

볼품 없는 꽃대이지만 한 달 후 쯤에는 사방으로 완전히 펼쳐지며 서로 어울려 조화를 이루어요.

저렇게 자란 꽃에서 씨가 맺힌 것은 번식이 되지 않고, 포기 나누기를 해서 번식시킵니다.

시페루스 곁의 꽃방동사니(해오라비수초)도 월동을 위하여...

월동하는 꽃방동사니

시페루스와 함께 월동하는 물양귀비

 

시페루스

외떡잎식물 벼목 사초과 시페루스속 식물의 총칭.

시페루스속은 전세계에 600종 정도가 자라며, 한국에는 9종이 있으나, 보통 원예에서 취급하고 있는 종을 시페루스라고 한다. 옛 이집트에서 줄기의 섬유로 종이를 만들었던 시페루스(종이방동사니:C. alternifolius)와 그의 변종(var. gracilis)을 관상용으로 심는데, 모두 습지식물이다.

시페루스는 마다가스카르 원산이며 여러해살이풀로서 무리지어 난다. 높이 40∼90cm이다. 줄기는 세모지거나 둥글다. 잎처럼 보이는 것은 총포로서 줄기 끝에 20개 정도 우산 모양으로 달린다. 길이 10∼20cm, 나비 0.5∼1cm이고 약간 아래로 늘어진다. 번식은 포기나누기로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