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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년 전 물칸나를 처음 구입해서 키웠어요.
여름이 되자 꽃대를 한정없이 길게 올리더니 보라색꽃을 수북히 피워놓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얼마나 초라한지 나도 모르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에게? 이것도 꽃이라고?"
오늘 우연히 나랑 눈이 맞은 물칸나꽃.
조그마한 꽃봉오리를 수도 없이 물고 있는 꽃대 중 제일 먼저 피어난 꽃, 쌍둥이로 피어났습니다.
월동 하는 줄 알고 간이 연못에 그냥 두었다가 보내버렸어요.
떨어진 씨앗을 수반에 넣어서 발아시켜 자란 것을 화분에 심어서 연못에 넣었습니다.
화분이 작으니 물칸나 모습도 작고, 꽃대도 적당히 자랐습니다.
큰 고무물통을 땅에 묻고 만든 간이연못, 모기 유충이 생길까봐서 해마다 미꾸라지를 열 마리 정도 넣어놓습니다. 지금보니 포화상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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