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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6일 수요일 맑음
지난 봄에 씨앗 뿌렸던 바질, 모종 몇 개를 근무지에 가져갔더랬어요.
여기 저기 심어놓았어요.
겨울이 되니 다 죽어버렸습니다. 일년초이니까요.
그런데 교무실 창가에 얹어놓았던 바질 한 포기가 긴긴 겨울을 지내더니 이렇게 꽃을 피우고 있어요.
실내에서 자라니 서리를 아나, 추운 겨울을 아나, 따뜻한 봄 기운을 이제서야 감지한 것인가요?
때늦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포트에서 참 볼품 없이 자란 모습입니다.
2009년 8월 정원에서 자라던 바질입니다.
자연에서는 이렇게 잎도, 꽃도 더 눈부시게 자라요.
바질 잎을 뜯어서 말렸다가 허브차로도 이용하고, 바질을 불에 덖은 다음 올리브 기름에 넣어서 향기 기름도 만들어 요리에 쓸 수도 있는 아주 다양한 기능을 가진 허브입니다. 이태리 요리에선 빠지지 않는 재료가 바로 바질이라지요.
식물 자체에서 풍기는 향기도 끝내줍니다.
바질에 대해 더 알아보기
바질 (향신료) [basil]
sweet basil이라고도 함.
영능향(Ocimum basilicum)의 마른 잎에서 얻는 향신료(→ 향초).
영능향은 꿀풀과(―科 Lamiaceae/Labiatae)에 속하는 1년생초로 인도와 이란이 원산지이다.
잎이 작은 바질, 잎이 더 큰 이탈리아바질, 잎이 큰 상추잎바질 등 많은 변종이 상업적으로 쓰이고 있다. 큰 잎을 지니는 변종들의 잎을 말리면 아니스(anise)를 연상시키는 방향성 향기가 나며, 온화하고 달콤하며 약간 톡 쏘는 듯한 맛이 난다. 영능향의 마른 잎은 향기가 덜하고 톡 쏘는 맛은 더 강하다.
영능향의 날 잎이나 말린 잎은 고기·생선·샐러드·소스 등의 맛을 내는 데 쓰며, 잎으로 만든 차는 흥분제 역할을 한다. 정유(精油)가 0.1% 들어 있는데 주성분은 메틸 차비콜(methyl chavicol)과 디리날로올(d-linalool)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심장 모양의 영능향 잎을 사랑의 징표로 쓰고 있다. 출처: 브리태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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