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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화초

포도송이 무릇, 꽃말 지어주세요.

by Asparagus 2011.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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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카리 muscari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오후 늦게부터 그쳤습니다.

봄비 맞은 정원의 식물들이 생기가 납니다.

먼지비든 방사능비든 개의치 않고

온몸으로 빗물을 받아드리는 식물에게

외경심을 가지며 감상합니다.

 

 

 

 

 

추위에 얼마나 강한지, 겨우내내 초록 잎들을 간직합니다. 키도 나즈막해서 바위틈이나 화단가에 심으면 운치가 더해요. 번식력도 아주 좋은 지피식물입니다.

 

저렇게 어여쁜 무스카리의 꽃말이 왜 하필이면<실의, 실망>인지... 아름다운 꽃과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꽃말입니다. 도대체 꽃말은 누가 지어주었을까요? 이 참에 무스카리에게 맞는 꽃말을 다시 지어주면 안될까요? 무스카리에게 어울리는 꽃말 짓기 답글을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샤르님이 긴 겨울을 잘 이겨내고 어여쁜 꽃을 피워 누굴 기다리는 표정인 것 같아 <기다림>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어요.

저도 백번 공감합니다.

꽃말 짓는 사람 뭐 작명 자격증 있나요? 이름 함부로 지었다고 소송 당할 일도 없지요?^^

 

그래서 이제부터 무스카리의 꽃말은 기다림으로 개정합니다.(이건 아주 드문 반기입니다. 이왕 지어놓은 꽃말을 이렇게 바꾸긴 처음이니깐 이해해 주세요. 실망인지, 실의인지는 두 번 다시 떠올리기도 싫잖아요?) 

 무스카리 꽃말 :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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