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오스를 만나다.
올해 새로 오신 행정실장님과 요즘 특용작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처음 접한 식물이 얼마나 많은지 놀라고 있어요.마흔이 조금 넘으신 분인데, 거주지 근처에 천 이백평의 텃밭(농장)을 구입해서 블루베리에 푹 빠지셨다네요. 블루베리뿐만 아니라 초크베리도 있고, 무슨 무슨 베리도 키운대요. 하여튼 베리에 푹 빠진 행정실장님 덕분에 몇 주 전, 저도 베리 몇 종류 얻어서 뒷마당에 심었습니다.
텃밭 한 쪽에 특용작물을 부지런히 사다 심는대요. 행정실에 한번씩 들락거리며 농사 짓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오늘은 실장님이 밭에서 키우는 아피오스를 조금 가져다 주셨습니다.
아파오스라는 이름도 처음 들었고, 생긴 모습도 처음 보았습니다.
난생 처음 만난 아피오스
알뿌리가 비엔나처럼 자란다고 하더라구요.
"비엔나가 뭐지요?"
하고 물었더니 비엔나 소시지처럼 줄줄이 달린다고 하잖아요? 진짜 비엔나 소시지 모습입니다.^^
아피오스 새싹이 돋아나는 중인가 봅니다.
물에 씻어보았어요. 무슨 알뿌리 모양이 이렇게 예쁘나요?
인디언 감자라고도 하네요. 줄콩처럼 자란다고 유도 줄을 매어 주어야 한대요. 검색해보니 꽃은 마치 칡꽃 같았어요. 꽃으로도 차를 만들어 먹을 수 있고 뿌리도 먹을 수 있다니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작물인 것 같습니다.
양지 텃밭에서 뽑아와서 교실 화분에서 키우는 식용 아스파라거스 세 포기가 심겨진 화분을 덜렁 들어다 갖다 주니, 실장님이 내일은 명이나물(산마늘) 한 포기를 심어서 갖다 준다네요? 실장님은 식용아스파라거스를 처음 만났다고 아주 좋아했습니다. 내가 아피오스 처음 만났다고 좋아했던 것 이상으로...
식물 교환하고, 심고 가꾸는 농사법 정보 교환하는 것도 직장 생활의 활력을 쏠쏠 불어넣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아피오스 해부
아피오스 영양 감자나 고구마에 없는 비타민 E가 포함.
아피오스 식용 효과
아피오스 재배 방법 - 비닐 멀칭: 흑비닐을 5자 150cm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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