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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솜대
이름이 왜 풀솜대?
한번 들으면 참으로 정감가는 이름입니다.
모습도 이름못지 않게 푸근하게 느껴지고요.
새싹 돋으며
잎과 함께 피어나는 꽃송이도 귀엽게 느껴지지 않아요?
솜털이 뽀송뽀송한 것이 보이지요? 그래서 '솜대'라고 한답니다. 솜대 종류중 풀숲에서 난다고 하여 '풀솜대'라고 부른대요.
삼 년 전 깊은 숲 속에서 한 포기 캐서 뒷마당 담벼락 아래 심어놓은 풀솜대입니다,
푸근하게 생긴 넓적한 잎과 달리 송글송글 맺혀있는 꽃송이가 귀엽지요?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산속 깊은 곳에 주로 서식합니다.
솜대, 솜죽대, 녹약, 지장보살, 이팝나물, 감죽, 담죽 등 풀솜대 이외에 이름도 많아요.
그 중 지장보살이라는 이름은 참 독특하지요?
춘궁기 시절, 절에서 풀솜대를 이용해 죽을 쑤어 중생들을 구제했다고 합니다.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 중 하나인 '지장보살'의 덕을 기려 풀솜대에 지장보살이라는 이름을 붙혔다고 하니, 식물 이름 하나마다 우리 선조들의 심오한 작명 솜씨, 절로 존경심이 생깁니다.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20~50cm이며, 잎은 긴 타원형인데 끝이 갑자기 좁아지고 털이 있다. 5~7월에 흰 꽃이 겹총상(總狀) 꽃차례로 피고 열매는 공 모양의 장과(漿果)로 붉게 익는다. 산에서 자란다. -출처 :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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