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무늬 제라늄, 진분홍꽃

흰무늬 제라늄.

무슨 제라늄인지 아직도 이름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누구, 이름 좀 가르쳐 주세요.

 

몇 년전 기초리님이 몇 줄기 잘라서 보내주신 흰무늬 제라늄을 주택에서 한 포기, 아파트에서 한 포기씩 키워 보았어요. 

지난 몇 년간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제라늄 잘 키우는 법을 이제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제라늄은 햇살이 쨍쨍 내리쬐는 여름 직광에 종일 두어서도, 너무 추운 곳에 키워서도 꽃을 많이 보기 어렵다는 것을요. 또한 너무 습해도, 물을 말려서도 꽃송이들이 잘 맺히지 않아요. 

 

제라늄은 아무래도 남향 아파트 베란다가 가장 적합한 장소인 것 같습니다. 한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사시사철 꽃을 피웁니다.

 

올해 두 번째 피어나고 있는 제라늄입니다. 

 

2011년 5월 10일 모습 석 달전 모습보다 더욱 풍성하게 꽃이 피어났습니다.

 

2011년 2월 21일 모습

 

 새로 돋아나는 잎 색깔이 참 오묘합니다. 초록색, 흰듯한 옅은 노란색, 분홍색, 연두색이 보입니다.

 조금 더 자라면 이런 무늬가 생겨나요.

 

 

 이 아이의 특징은 꽃잎 두 개가 늘 하트 모양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진분홍 하트 꽃잎이 도레미송을 부르고 있는 듯한 모습 같아요.

 

함박님이 보내 주신 흰무늬 제라늄은 짙디짙은 선홍색이 눈부십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