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는 꼭 허브 한 그루 키워 보세요.
아침에 창문을 열면 방안 가득 풍겨오는 달콤한 향기.
로즈마리 향기는 머리를 상쾌하게 해주고,
애플제라늄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어요.
손을 벋어서 잎을 살짝만 건드려주면
응답이라도 하듯
달콤한 사과향기를 풍겨주는 애플제라늄.
지난 해 11월부터 지금까지도 줄기차게
피어나는 꽃을 감상하며
향기를 즐깁니다.
설명이 필요 없겠지요?
눈으로 꽃잎을 감상하며
마음으로 감상하면
향기는 어느새 마음 속에 가득 들어옵니다.
옆으로 자라는 줄기를 강제로 위로 당겨 키우는 중입니다.
줄기들이 옆으로 자라며 꽃이 피어납니다.
발 아래 지난 해 꽃 피고 떨어진 씨앗이 절로 발아되어 이렇게 자라고 있군요.
이 아이의 출생 비밀을 밝혀야겠습니다.^^
출생 비밀은 요,
이년 전 어느 가을,
우리 아파트의 척박한 화단 한 귀퉁이,
단풍나무, 사철나무, 회양목 등 수목들 아래에서, 물도 못 얻어먹어
비실비실 다 죽어가던 볼 품 없는 식물 한 포기.
크기는 기껏 5Cm 정도인,
잎 몇 개만이 자라다 말다하며 땅에 딱 달라붙어 자라고 있었습니다.
허브는 노지 월동이 되지 않기에 제가 뽑아서 우리 집으로 데리고 온 것입니다.
우리 집에는 제가 키우는 오래된 애플 제라늄이 있기에
이 아이도 애플 제라늄인 줄 단번에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집에서 키우는 아주 오래된 애플 제라늄 모습입니다.
어쨌거나 향기도, 꽃도, 잎 모습도 아주 흡사하지만
우리 집에서 키우는 애플 제라늄은 꽃이 피어도 씨앗이 맺히지 않는 반면, 주워온 애플 제라늄은 꽃이 피고나면 씨앗이 맺히는 점이 다릅니다. 또 우리 집 애플 제라늄은 위를 향해 자라는 반면, 주워온 애플 제라늄은 옆으로 자라요. 일년 내내 향기로 러브콜 해주는 허브제라늄에 빠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Pelargonium odoratissimum Member of: Pelargonium » Geraniaceae » Geraniales » Rosidae » Dicotyledones » Angiospermae » Spermatophyta » Plantae Synonyms: apple geranium | nutmeg geranium | P. odoratissimum [abbreviation, species] Apple Geranium Frost Tolerance: Protect from frost Heat Tolerance: Light shade or morning sun in Phoenix in summer Sun Exposure: Light shade Origin: Af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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