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름덩굴꽃이 피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앙증스럽게 피어나는 꽃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세요.^^
암수한그루이며, 한 꽃이삭 속에 수꽃과 암꽃이 섞여 있다고 하는데 한번 찾아보세요.
수술은 따로 떨어져 있으며, 수꽃은 3개의 꽃덮이조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피어난 꽃을 아무리 관찰해보아도 수꽃과 암꽃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
어쨌건 이 꽃들 중 단 몇 개라도 수정이 잘되어 으름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으름은 다른 덩굴 식물에 비해 잎이 어여쁩니다.
아직은 으름이 달리지 않았으니 숲속(임하) 아가씨라고 불러줘야겠습니다.
이렇게 귀엽디 귀여운 꽃이 피고나면 바나나에 비할 수 없는 맛을 지닌 으름이 열립니다.
으름이 열리고 다 익었다는 표시로 열매가 벌어지면 그때부터 임하부인이라고 불러줄래요.^^
신록의 계절 5월도 어느덧 중순입니다.
파릇파릇하던 새싹이 벌써 이만큼 자랐습니다. 잎이 홍콩야자 닮았나요? 홍콩야자가 으름잎을 닮았나요?
으름덩굴 꽃말 : 재능이래요.
식물 하나 하나마다 자기만이 가진 독특한 색깔과 모양이 있습니다. 또한 아무리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그 나름의 매력을 드러내는데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물의 영장인 우리 사람들에겐 얼마나 많은 재능과 지혜가 숨겨져 있을까요?
나이 많다고 현실에 안주하는 것보다 자신의 재능을 스스로 개발하고 발휘하여 자신의 정신적 삶이 윤택해지도록 노력하는 사람 되고 싶습니다.
으름덩굴[Akebia quinata]에 대해 더 알아보기
나무를 감싸며 길이가 5m까지 뻗어 자란다. 잎은 잔잎 5장이 둥글게 모여 어긋나거나 모여나는데 잔잎은 긴 타원형이고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4~5월경 잎겨드랑이에서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한 그루에 핀다. 수가 많은 수꽃은 작고 수가 적은 암꽃은 크며, 암꽃과 수꽃 모두 꽃잎은 없고 보라색의 꽃받침잎만 3장 있다. 자갈색의 열매는 장과(漿果)로 길이가 6~10cm이며 10월 무렵 약간 구부러져 익는다.
열매가 익으면 가운데가 터져 흰색의 단맛을 지니는 젤리처럼 생긴 과육이 드러난다. 과육은 날것으로 먹고 어린 잎은 말려 차(茶) 대신 마시거나 나물로 먹으며 씨에서 기름을 뽑아 사용하기도 한다.
봄과 가을에 뿌리와 줄기의 껍질을 벗긴 뒤 햇볕에 말린 목통(木通)은 한방에서 치열제·이뇨제·진통제로 쓴다. 줄기로는 바구니를 짜기도 한다. 양지바른 곳이면 어떠한 토양에도 잘 자라며 내한성도 있어 정원이나 공원에 심기에 적당하다. 열매가 바나나와 비슷하여 한국바나나(Korean banana)라고도 부르며, 임하부인(林下婦人)이라고도 부른다. 출처: 브리태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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