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라임 제라늄꽃이 이제서야 피어났습니다.
아파트에서는 사시사철 피어나지만
주택은 겨울 월동이 가장 문제이라는 것을
꽃들이 먼저 알고 있습니다.
라임 제라늄꽃을 감상하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까마득한 소녀시절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낙엽 굴러가는 소리에도 까르르 웃음이 나오던 순수했던 그 소녀시절...
올 봄에 걸이화분을 소나무 가지에 걸어놓으면서 길게 늘어진 가지들을 한 부분만 남기고 죄다 잘라서 꺾꽂이를 했어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더니...
제가 그짝 났습니다.
꺾꽂이는 필히 거름기 없는 마사토에 해야하는데, 귀찮아서 거름기가 많은 화분에 꽂아놓았더랬습니다. 일주일 후에 보니 전부 다 썩어서 가버렸더라구요.
다행히 남겨놓은 줄기 하나의 끝부분에서 위로 꽃이 차례로 피어올라오는 중입니다.
꽃이 피고나면 다시 꺾꽂이를 해야겠어요.
해마다 만나는 꽃이지만 분홍 고운 빛이 언제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반응형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 > 제라 예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레미파솔솔솔 제라늄 (0) | 2011.06.14 |
---|---|
2011년 첫선 보인 아이비 제라늄 (0) | 2011.06.08 |
벤쿠버 제라늄(단풍 제라늄)만개하다. (0) | 2011.05.12 |
제라늄 꽃 키우는 요령 (0) | 2011.05.11 |
로즈 제라늄(구문초) (0) | 2011.05.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