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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은방울꽃을 기다렸건만,
언제 꽃대가 올라와서 꽃을 피웠는지?
감미로운 향기도 못 맡아보고서...
시들어가는 은방울꽃이지만
아쉬워서 찍어보았습니다.
십 여년전 은방울꽃 군락지를 만났을 땐 무슨 식물인지 알지 못했어요.
봄이 되어 새하얀 꽃이 마치 은방울처럼 피어난 모습을 보자마자 이름이 절로 떠올랐어요.
누구라도 이 꽃을 보면 "은방울'을 연상하지 않을 수 없게 생겼지요?
너무도 깔끔하고 곱게 피어났을텐데 이렇게 시들어가는 모습을 만나서 섭섭했어요.
내년에는 꽃봉오리가 생겼을 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뒷동산엔 은방울꽃과 애기나리, 둥글레, 하늘말나리가 발 디딜 곳 없을 정도로 서로서로 군락을 이루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덕분 집집마다 은방울꽃, 둥글레, 하늘말나리들도 정원으로 초대되어 사랑받고 있어요.
그 많은 은방울꽃 군락지에 꽃대 올린 아이가 달랑 한 포기입니다. 왜 그럴까요? 제가 못찾아내었나 봐요.^^
은방울꽃 꽃말 : 행복, 순결, 섬세함, 행복이 오다. 순애
5월 5일 탄생화. 탄생화에 따른 성격 : 당신은 자기 표현에 자신이 없는 타입입니다. 그렇지만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면 크나큰 행복이 찾아들 것입니다. 라고 하는군요.
은방울꽃과의 첫만남
2001년 늦은 가을 어느 휴일, 영천 보현산으로 등산 갔다. 산언덕에서 만났다. 끝없이 펼쳐진 그 산언덕, 장관을 이룬 갈대밭 속에서 다 말라 죽어버린 키가 아주 조그마한 식물의 흔적들을 만났다. 발밑을 살펴보지 않았으면 그냥 스쳐 지나칠 뻔했다. 마치 키 큰 갈대 군락 속에 키 작은 식물들이 숨어피듯 자랐나 보다. 다 말라버린 줄기랑 잎새를 자세히 살폈다. 키가 겨우 10-15cm정도였다. 누렇게 말라버린 잎 모양이 산옥잠화 같기도, 비비추 잎을 닮기도 했다. 혹시나 '야생난?' 같아 군락지에서 몇 포기를 캐어왔다.
집에 오자마자 화분에 흙을 넣어 아파트 남쪽 베란다에 놓아 두었다. 봄이 되어 다른 식물들이 하나 둘씩 다투듯 새싹을 틔울 동안 이름 모를 이 식물은 새봄이 와도 죽은 듯 표가 나지 않았다.
'죽었나?' 궁금해서 꽃삽으로 파보았다. 아뿔싸! 그만 잘못하여 부실하기만한 화분흙 속에서 조심스레 싹 틀 준비를 하고 있던 새싹될 줄기 하나를 꺾는 결과만 가져왔다. 진득히 기다려 주지 못한 나의 성급함을 스스로 나무라며...
드디어 3월말이 되니 파처럼 가녀린 새싹이 돋아났다. 말라버린 줄기 곁에 하나씩 새싹이 돋았다. 두 주일 후 줄기를 감싸안듯 잎이 돋았는데 양쪽으로 마주보며 난 잎 두개가 전부였다. 줄기랑 딱 붙듯, 가는 철사줄보다 더 가는 꽃대도 단 하나씩 올라왔다. 4월, 조그마한 잎사귀가 차츰 차츰 넓어지고 커지고 있었다.
'이 식물 이름은 무엇이지?'
'어떤 색깔의 꽃이 필까?'
5월이 시작되자마자 실처럼 가녀린 꽃대에서 조그마한 꽃몽오리가 차츰 커지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꽃잎이 선명하게 제 모습을 드러냈다.
드디어 5월 10일 만났다. 꽃이 핀 모습을...
아! 앙증 맞아라!
정말 신기한 꽃모양이었다, 겨우 7-8mm정도 되는 그 조그마한 꽃잎에선 또 형언할 수 없는 달콤한 짙은 향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식물 한 포기에서 잎은 달랑 두 개, 그 조그마한 꽃들은 대여섯개 정도 피어나고 있었다.
은방울에 대해 더 알기: 은방울은 높은 향기 및 행복과 행운을 상징한다. 영국이나 프랑스에서는 해마다 5월 1일을 은방울꽃의 날로 정하고 있으며, 이 날 이 꽃을 보내면 받는 사람에게 행복이 찾아온다고 한다. 행운을 약속하는 꽃이기 때문에 흔히들 결혼식에는 이 꽃다발을 신부에게 보내곤 한다. 부드러운 향기를 지니고 있는데다가 마치 종같이 생긴 이 꽃이 잎사귀에 숨듯이 피어있는 모습이 참으로 갸날프게 보인다.
식물의 특징 :
분류 : 백합과
분포지역 : 한국·중국·동시베리아·일본
자생지 : 산지
크기 : 높이 25∼35cm
오월화·녹령초·둥구리아싹 등이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25∼35cm이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벋으면서 군데군데에서 새순이 나오고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밑부분에서는 칼집 모양의 잎이 있고 그 가운데에서 2개의 잎이 나와 마주 감싼다. 잎몸은 긴 타원형이거나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길이 12∼18cm, 나비 3∼7cm이다.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가 길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길이 6∼8mm이고 종 모양이다. 꽃줄기는 잎이 나온 바로 밑에서 나오며, 길이 5∼10cm의 총상꽃차례에 10송이 정도가 아래를 향하여 핀다. 포는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고 넓은 줄 모양이며, 작은꽃자루의 길이와 비슷하거나 짧다. 화피는 6장이고 수술은 6개로서 화관 밑에 달린다. 씨방은 달걀 모양이며 3실이고 암술대는 짧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며 7월에 붉게 익는다. 번식은 포기나누기로 한다.
관상초로 심으며 어린 잎은 식용한다. 향기가 은은하여 고급향수를 만드는 재료로 쓰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강심·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심장쇠약·부종·타박상 등에 약재로 쓴다. 꽃말은 ‘순결, 다시 찾은 행복’이다. 한국·중국·동시베리아·일본에 분포한다.
분포지역 : 한국·중국·동시베리아·일본
자생지 : 산지
크기 : 높이 25∼35cm
오월화·녹령초·둥구리아싹 등이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25∼35cm이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벋으면서 군데군데에서 새순이 나오고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밑부분에서는 칼집 모양의 잎이 있고 그 가운데에서 2개의 잎이 나와 마주 감싼다. 잎몸은 긴 타원형이거나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길이 12∼18cm, 나비 3∼7cm이다.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가 길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길이 6∼8mm이고 종 모양이다. 꽃줄기는 잎이 나온 바로 밑에서 나오며, 길이 5∼10cm의 총상꽃차례에 10송이 정도가 아래를 향하여 핀다. 포는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고 넓은 줄 모양이며, 작은꽃자루의 길이와 비슷하거나 짧다. 화피는 6장이고 수술은 6개로서 화관 밑에 달린다. 씨방은 달걀 모양이며 3실이고 암술대는 짧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며 7월에 붉게 익는다. 번식은 포기나누기로 한다.
관상초로 심으며 어린 잎은 식용한다. 향기가 은은하여 고급향수를 만드는 재료로 쓰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강심·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심장쇠약·부종·타박상 등에 약재로 쓴다. 꽃말은 ‘순결, 다시 찾은 행복’이다. 한국·중국·동시베리아·일본에 분포한다.
은방울꽃 전설 :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은방울꽃은 용사의 핏자국에 핀 꽃이라고 한다. 옛날 그리스에 레오나르드라고 하는 용감한 청년이 있었다. 어느 날 이 청년이 깊은 산길을 걷게 되었는데 그만 길을 잃고 말았다. 청년은 낮에도 동서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의 깊은 숲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던 것이다.
그 때 청년은 숲 속에서 무시무시한 화룡을 만난다. 화룡은 눈이 무척 크고 날카로웠으며 입에서는 불을 뿜고 혓바닥은 용암같이 이글거렸다. 화룡은 길을 막고 청년을 집어삼킬 듯이 노려보았다. 아무리 담이 크고 용감한 청년이라지만 그는 화룡을 본 순간 당황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청년은 정신을 가다듬고 화룡을 노려보며 호통을 쳤다.
"썩 비키지 못하겠느냐!"
그러나 화룡은 입에서 불을 뿜으며 덤벼들 기세였다. 청년도 싸울 태세를 취했다. 청년과 화룡은 밤을 세워 가며 싸웠다. 그라나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다. 다음날도 청년과 화룡은 격렬하게 싸웠지만 역시 승부는 나지 않았다. 4일째 되는 날이었다. 마침내 화룡은 지쳤는지 힘을 쓰지 못하였다. 이 틈을 이용하여 청년을 마지막 일격을 가해 화룡을 쓰러뜨렸다.
그러나 청년의 몸도 상처투성이였다. 상처를 입은 자리에서 붉은 피가 흘러 땅에 떨어졌다. 그 때였다. 피가 떨어진 땅에서 이름 모를 꽃이 피어났다. 향기가 뛰어난 작고 아름다운 꽃이었다. 이 꽃이 바로 은방울꽃이다. 이야기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4월에 은방울꽃의 싹이 돋아날 때는 불그레한 포막을 쓰고 있다. 이 포막은 곧 갈라지는데 그 속에서 푸른 잎이 나온다.
그 때 청년은 숲 속에서 무시무시한 화룡을 만난다. 화룡은 눈이 무척 크고 날카로웠으며 입에서는 불을 뿜고 혓바닥은 용암같이 이글거렸다. 화룡은 길을 막고 청년을 집어삼킬 듯이 노려보았다. 아무리 담이 크고 용감한 청년이라지만 그는 화룡을 본 순간 당황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청년은 정신을 가다듬고 화룡을 노려보며 호통을 쳤다.
"썩 비키지 못하겠느냐!"
그러나 화룡은 입에서 불을 뿜으며 덤벼들 기세였다. 청년도 싸울 태세를 취했다. 청년과 화룡은 밤을 세워 가며 싸웠다. 그라나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다. 다음날도 청년과 화룡은 격렬하게 싸웠지만 역시 승부는 나지 않았다. 4일째 되는 날이었다. 마침내 화룡은 지쳤는지 힘을 쓰지 못하였다. 이 틈을 이용하여 청년을 마지막 일격을 가해 화룡을 쓰러뜨렸다.
그러나 청년의 몸도 상처투성이였다. 상처를 입은 자리에서 붉은 피가 흘러 땅에 떨어졌다. 그 때였다. 피가 떨어진 땅에서 이름 모를 꽃이 피어났다. 향기가 뛰어난 작고 아름다운 꽃이었다. 이 꽃이 바로 은방울꽃이다. 이야기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4월에 은방울꽃의 싹이 돋아날 때는 불그레한 포막을 쓰고 있다. 이 포막은 곧 갈라지는데 그 속에서 푸른 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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