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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잎꽂이가 자라며 처음부터 변이가 와서 철화가 되나 봅니다.
함박님이 보내주었을 때는 보일듯 말듯한 새잎이 돋아나던 잎장 하나였는데
만 이년이 지나니 이렇게 거목(?)이 되었습니다.
인내하며 기다리고 볼 일입니다.
칠석장 꽃봉오리가 더욱 길어지고 있어요. 고개를 숙인 것을 보니 꽃이 많이도 피어날 것 같습니다. 주황색꽃이 마치 부케같다고 하는 기대주입니다.
지난 겨울 얼어죽었다고 내다버리려했던 흑고무나무. 화분 위로 삐죽히 내민 고무나무 줄기를 미처 잘라줄 시간이 없어 그냥 두었습니다. 함께 자라던 산호수라도 살아있으니 다행이라며 주말마다 물을 주었습니다.
산호수꽃봉오리가 바글바글 매달려 있기에 꽃봉오리를 감상하려는데 문득 눈에 들어온 새싹들.
자세히 들여다보니 고무나무 새싹이었던 것입니다.
죽은 고목에도 꽃이 피는 기적같은 일이 죽어버린 고무나무에서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아니, 죽었다고 생각한 것은 키우는 사람 마음이었고, 뿌리가 살아있던 고무나무는 뽑히기 전에 새싹을 키우느라 죽을 힘을 다 했을 것입니다.
다시는 구하기 힘든 흑고무나무가 죽었다고 안타까워했던 그때 마음을 생각하니 얼마나 반가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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