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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줄기차게 내리는 와중에도
때가 되면 꽃이 피어야겠지요?
햇살 속에 하얀 수실 같은 구아바꽃이 피길
속으로 그렇게 염원했지만
하늘은 계속 비만 퍼부었습니다.
그 많은 비를 다 맞으며
피어났던 구아바 나무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비가 참 많이도 왔습니다. 그 비를 맞으며 오늘도 몇 송이 피어났어요.
지난 주 빗속에 꽃 피었던 구아바, 꽃이 다 떨어지고 꽃받침만 남았습니다.
뒷모습을 보니 꽃꼬투리가 생생합니다. 그럼 빗님이 수정을 시켜준 것인지?
구아바 열매가 꼬옥 맺히기를 바라며 뒷모습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았습니다.
샤르님, 이렇게 되어 있으면 구아바 열매가 맺히나요?
지난 일주일 동안 빗속에 서 있는 구아바가 어찌 되었을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자라고 있어서 한 시름 놓았습니다.
아직도 꽃이 피지 않은 꽃봉오리도 있어요.
구아바 나무의 생장점. 잎이 자라며 잎 사이로 구아바꽃이 두 개씩 맺히더라구요.
묵은 가지의 새순이 자라며 구아바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군요.
지난 해 구입하여 올해 처음 관찰하고 있는 구아바 나무,
묵은 가지를 잘못 전지하면 그 가지는 그만 죽어버리더라구요. 키를 나즈막하게 키우고 싶은데, 제 생각과는 달리 자꾸 키만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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