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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선조들은 왜 이리 짖궂은지...
원색적인 이름을 갖다 붙인 야생화 중 개불알풀이 있어요. 초봄에 보랏빛으로 잔잔히 피어나는 들꽃. 현대에 와서 봄까치꽃으로 개명해 주었습니다.
아주 운이 좋으면 5월에서 6월 초사이 산행을 하다보면 온통 초록인 깊은 숲 속에 눈에 번쩍 뜨이는 커다란 꽃이 있어요. 진분홍으로 피어나는 개불알난입니다. 이 이름도 현대에 와선 복주머니난으로 개명해 주었습니다.
그럼, 넝쿨 식물인 소경불알은 왜 아직도 개명해 주지 않았는지....
밭 가는(경작하는)소의 그것과 닮았다고 소경불알이라고 이름지었답니다. 동글동글한 꽃봉오리가 참 어여쁘지요? 뿌리도 이렇게 둥글게 생겼어요.
나뭇가지에 조그마한 종을 달아놓은 것 같습니다.
잎도 꽃봉오리도 꽃도 어여쁜 이 소경불알을 식물의 특성을 살려 어떤 이름으로 개명해 주면 좋겠습니까?
하수오입니다.
지난 해 봄, 뿌리 자르고, 줄기 자르고 뇌두만 남겨서 심은 하수오,
올해도 이렇게 멋지게 자라 넝쿨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삼지구엽초, 올해도 꽃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내년 봄에는 꼭 꽃이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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