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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난蘭 식물

호접란

by Asparagus 2011.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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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란

보라님, 호접란과 덴파레 이름을 왜 혼동했는지...

생각해보니 우리 집 호접란을 매일 들여다보다가 보라님이 올려놓은 덴파레도 호접란으로 보였던 것입니다.

 

그래도 그렇지, 덴파레와 호접란은 잎 모양부터 전혀 틀리는데요.

꽃 색깔만 보고서 호접란이라고 우길 뻔했습니다.^^

 

우리 집 호접란 보세요.

보라님네 덴파레꽃색과 꼭 닮았지요? 

 지난 봄에 꽃대마다 소복소복 보라나비가 날아든 것 같은 모습으로 피어났더랬어요.

 줄기마다 다 피어난 꽃잎을 떼어내고 부지런히 물을 주었더니 요즘 다시 이렇게 어여쁜 꽃이 피고 있어요.

호접란꽃 보는 요령이 있어요.

호접란은 다른 난들과 달리 꽃이 피어서 지고 나면 꽃대를 자르지 않고 그냥 두어야 해요. 시간이 흐르면 묵은 줄기에서 또 다른 새꽃대가 생기고 꽃봉오리가 맺히기 때문입니다.

 

난꽃은 시들면 줄기째 잘라내버린다는 고정관념에 해마다 꽃이 시들면 꽃대를 잘라버렸는데, 우연한 기회에 호접란은 꽃대를 자르지 않고 그냥 두면 다시 꽃대 끝에서 꽃봉오리가 또 생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베란다에 두었더니 다른 식물들이 저 몰래 곁방살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화분에서 길게 늘어지던 아이가 호접란 화분에 기대어서 뿌리를 내리며 자라고 있었습니다. 

 언제 마 주아가 떨어졌는지, 마도 이렇게... 앉을 자리, 설 자리 구분 못하는 아이입니다.

 차마 뽑아내지 못하여 엄마 줄기와 분리하기 위해서 싹둑하였습니다. 그 옆엔 언제 씨앗이 떨어졌는지 시클라멘도 발아하여 자라고 있습니다.

(보라님, 혼동한 이유가 더 있군요? 보라님이 덴파레 심어놓은 화분이랑 호접란 심어놓은 화분이 비슷하지요?^^ 서로 뒤섞이어 하나가 되었으니 제머리가 혼동 되고 말고 아닙니까? -변명?^^;;)

 

호접란이 주인인 좁디좁은 난화분에 마, 시클라멘, 그리고 늘어지며 자라는 스킨답서스가  사이좋게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언젠가는 녀석들을 다 독립시켜야겠지요?

 

뿌리 내릴 곳만 있으면 눈치없이 여기저기에서 쑥쑥 자라는 폼이 잡초나 진배없긴 합니다.

 

참, 보라님 덕분에 덴파레를 다시 기억해 내었습니다.

몇 년 전 우리 집에서 키웠던 덴파레 ( (Dendrobium Phalaenopsis) 모습 보실래요?

 

지금 다시 보니 새롭습니다.

덴파레 잘 키우는 요령

Dendrobium Phalaenopsis(덴드로비움 팔레놉시스)를 줄여서 덴파레라고 부른다.

덴드로비움屬이면서 사철 잎이 지지 않는 타입으로 꽃이 마치 호접란(Phalaenopsis)을 닮아서 덴파레(Denphals)라고 불리는 난이다. 값이 싸고 기르기가 쉬우며 꽃대 하나에 여러 개의 난이 달리고 개화기간도 길어 국내에서도 많이 대중화 된 난이다. 유묘에서 자라 처음 필 때는 다섯 송이 정도의 꽃이 피지만 성장이 오래된 것은 꽃대 하나에서 20여개의 꽃을 피우는 것도 있다. 개화기간도 길어서 보통 6주~8주 정도이다. 꽃빛깔은 매우 다양하여 흰색, 붉은 자주색 그리고 흰색과 밝은 자주색이 교차하는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꽃대의 방향이 틀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할 때 꽃을 이동시키거나 방향을 바꾸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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