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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녹색 장원

초가을 담은 마당에서

by Asparagus 2011.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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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조용히 찾아들었습니다.

꽃들에게도

잔디밭에도

무더운 여름이 가고나니 꽃들도 시원한 바람 맞으며 이제서야 기지개를 펴나 봅니다.

과꽃과 메리골드

흰버베나와 분홍버베나

여름꽃이 가을 날씨와 친구하고 있습니다.

가을의 대표적 전령사 코스모스

하늘하늘 흔들리는 코스모스 꽃잎에 마음을 담아봅니다.

고요가 내려앉은 미니 장독대

메이 플라워라 불리는 산사나무 열매

열매 속에 가을이 들어앉았습니다.

다정한 모습으로 피어나는 세이지꽃

휘영청 늘어지고 또 늘어지면서도 노란 꽃을 피우는 루비엔네크리스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다른 모든 것들도 사랑할 줄 안다.


꽃을 돌볼 줄 모르는 사람은

다른 이들의 아픔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고

비뚤어진 마음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매사가 불평불만이고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느끼지 않는다.

 

"너희 아이들 공부 잘한다고 소문났더라, 집에서 공부 어떻게 가르쳤니?"

이렇게 묻는 사람이 있는 반면

"요즘 시대엔 S 대 나와도 별 볼 일 없다더라. 대학원 나와도 취직 안되어서 집에서 놀고 있대."

그런가요?

 

남이 잘 되는 꼴을 못보는 사람이

자신의 아이들이 잘 되기를 바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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