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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장식하는 식물을 머리속에 떠올려보라고 하면
산국, 감국, 구절초, 벌개미취 등을 총칭하여 들국화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요?
그렇지만
숲속엔 가을 하늘색 닮은 용담꽃이 있습니다.
용담, 귀하다구요?
숲속 용담이 우리 집 뒤뜰에서도 자랍니다.
줄기끝으로 짙은 하늘색꽃이 많이도 피어나고 있어요.
그 옛날 흔해빠졌다던 용담이지만, 몇 십년 전부터 사라져간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런 말들이 참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산야에서 사라지는 것들이 어디 한 둘이던가요?
'사라진다', '멸종한다', '희귀식물이다'
말만 하지 말고, 왜 사라지는지 그 원인을 밝혀서 무슨 대책을 내놓아야하지 않겠습니까?
몇 년전 인근 산속에서 지천으로 자라는 용담 몇 뿌리를 채집해서 집 뒷뜰에 심었습니다.
지난 봄에 용담 옆에 조롱박도 심었어요. 자라며 그늘을 드리워주는 바람에 용담 키가 자꾸 커지는 겁니다.
5, 6월에 웃자란 용담 줄기를 전지해서 그 곁에 한번 심어 보았겠지요?
꺾꽂이 결과는?
100% 뿌리가 다 내려서 자랐습니다.
화분 두 개를 만들어 이웃에게 나누어 드렸어요.
환경전문가들은 우리 산야에서 자라는 토종 야생초들이 희귀식물이니, 멸종 되어간다느니 말로만 떠들지 말고, 식물 생태를 제대로 연구하여서 식물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하여 오히려 보급하는데 앞장섬이 어떨런지요?
뭐, 제 말 틀렸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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