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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고운 마음

러브벤취렐리 - 닭살 커플상

by Asparagus 2012.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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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시지요? 덕평자연휴게소입니다."

"네, 맞습니다. 혹시?"

"축하드립니다. 지난번 12월 포토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전화드렸습니다."

 

이 나이에 닭살커플상?

이십 대 연인도 아니고,

신혼은커녕 불혹도 훌쩍 지나

쉰세대로 살아가는 우리 부부에게 닭살커플상이라니...

 

그래도 가만히 생각해 보니

"닭살커플"

너무 멋있네요.

주말이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며 가끔씩 들렀던 덕평자연휴게소에서 마련해 놓은 러브벤치에 앉아 사진 한 장 찍은 것이 행운으로 돌아왔습니다.

 

닭살커플상 주신 덕평자연휴게소 덕평마루님과 관계자분 고맙습니다.

 

 

 

 

 

 

 

2011년 11월 25일 금요일 오전 비, 오후 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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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밤 드리고 싶은 그대
초등학교 시절, 11살 소녀가 살던 동네에 13살 소년이 이사 왔습니다. 함께 땅따먹기 하며 지낸 친구에서 연인으로, 그리고 결혼까지 하였어요. 결혼 32년 차이건만 '여보'라는 호칭은 간곳없고 아직도 아내를 죽마고우 친구인 줄 착각하는 남편에게 꿀밤 먹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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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음악을 들려주셨던 외국인

멋진 덕평휴게소에 들러 맛있는 국수 먹고, 산책하던 중 학창 시절 즐겨 들었던 El Condor Pasa 엘콘도르파사 선율이 울려 퍼졌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요. 그 연주자 중 한 분이 저희 부부 사진을 찍어 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이 사진이 그분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2011년 12월 3일 토요일 오전 비, 오후 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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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이런 포즈 잡았습니다.
지난 11월 ‘꿀밤 드리고 싶은 그대’라는 모습으로 한번 찍었는데, 너무 보기 싫게 나왔어요. 오늘 두 번째 다시 모델을 했습니다. 쑥스러워 안 찍으려는 남편을 윽박질러서 겨우 폼 잡았어요. 사랑이 절로 생길 것 같은 벤치에서 포즈 잡으며 젊은이 흉내를 내니 속으로 저도 매우 부끄러웠어요. 이런 좋은 이벤트 공간 마련해 주신 덕평휴게소가 있어 행복합니다.

덕평휴게소 홈페이지 http://www.dpecoland.com/event/lovebench.asp

 

덕평 휴게소에 관한 단상 http://blog.daum.net/jmh22/1720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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