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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3일 목 흐림
아침에 일어나니 미니 화병에 꽂아놓은 진달래 가지들 중 꽃 한 송이가 활짝 피어나 반겨주었습니다.
2012년도 들어 처음 만난 봄꽃이 너무 반가웠어요. 갈까말까 망설이며 아직도 머물고 있던 겨울이 진달래꽃보고 단걸음에 도망가버린 것 같습니다.
화사한 봄꽃 앞에서
겨울이 꼬리내리지 않을 수 없을 거여요.
비록 달랑 한 송이 피어났지만
화사한 진달래꽃 만나고
희망의 새봄을 맞이하세요.
겹겹이 입은 외투를 벗고 있는 꽃봉오리 모습
꽃봉오리들이 어떻게 겨울을 났는지 짐작이 됩니다. 색갈 짙은 두터운 외투가 한 겹 벗겨지니 그 속엔 이리도 고운 속외투를 또 입고 있었습니다.
하얀 외투 속에는 진분홍꽃잎이 숨어 있습니다.
터지기 직전인 꽃봉오리들
정원 가지치기 하면서 꽃눈이 형성된 것을 모아서 화병에 꽂아놓으면 실내에서 미리 봄을 맞이할 수 있어요.
이 화사한 화병은 2008년도 봄이 만들어준 작품이어요. 늦가을에 전지하고 나서 꽃눈이 생긴 것을 모아서 화병에 꽂아 실내에 두면 이렇듯 훌륭한 꽃작품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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