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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여기저기에 놓아둔 제라늄들. 물만 주면 고맙다는 화답이라도 하는 듯 연중 피고지는 제라늄꽃을 바라보다 문득 사랑 고백하고 싶어졌습니다.
사람이 아닌 꽃에게 말입니다.
'제라늄 뒷배경이 된 화분 두 개엔 무엇이 심겨져 있지?'
바로 미니산세베리아 새싹입니다. 지난 여름 잎꽂이 했는데 겨울동안 이렇게 이쁜 새끼를 만들어놓았어요.
발아한 커피, 겨울을 무사히 난 모습입니다.
'언제 키워 커피 따먹지?'
키우는 사람 속 마음은 오로지 원두커피 직접 만들어 볼 원대한 꿈을 가졌을뿐입니다.^^
제라늄은 꽃볼이 한꺼번에 다 피어나지 않고 꼭 이렇게 한 두 송이가 먼저 피어나 눈인사하게 합니다.
제라늄 발 아래 놓여진 갈랑코에, 사실 겨울의 효자꽃인데, 저에게 사랑고백 듣지 못했다고 삐쳤을지도?
벤쿠버 제라늄꽃
벤쿠버 제라늄 꽃봉오리
흰무늬 제라늄 꽃봉오리
순백 제라늄 꽃봉오리
각양각색 잎과 무늬를 가진 제라늄, 이 아이들에게 제 마음 전합니다.
사랑해, 사랑해,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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