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다힐 꽃대

잎 자라는 모습이 귀티나 보이는 라벤다힐.

잎꽂이로 이렇게 어여쁘게 자라던 라벤다힐.

풍성하던 그 잎은 다 어디로 가고?

꽃대가 올라오면 모체가 망가진다고 과감히 싹둑해버리는 두빛님이 문득 생각났어요.^^

이렇게 고운 아이를 왜 싹둑?

'모체가 시들어가며 피워올리는 꽃을 잘 감상해주면 되지'

얼마나 청초하고 어여쁜 꽃봉오리인가요?

그런데...

지난 몇 년간 다육이를 키우며 관찰해보니 두빛님의 다육 키우는 방법이 진정한 식물 사랑 맞는 것 같습니다.

그 어여뻤던 라벤다힐은 꽃대를 만드느라 풍성하고 어여쁘던 몸체는 다 망가지고 볼품 없이 쪼그라들어버렸습니다.

싹둑, 과감할 땐 앞 뒤 재지 말고 과감해져야 한다는 이 아픈 진실. 저도 언제쯤이면 실행할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