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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겨울 쏘아이님이 보내주신 베트남 씨앗, 봄 되어 여러 종류를 심었습니다. 섭섭하게도 배추만 싹이 텄습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배트남 배추,
맛이 아주 독특해요. 우리 나라 갓을 먹으면 매운 맛이 나는 것처럼 그런 톡 쏘는 맛이 있습니다.
너무 밀식해서 심어 콩나물처럼 빼꼭합니다. 여린 배추들을 한 포기 한 포기 쏚아서 양념장 넣고 겉절이를 해서 먹어보았습니다. 살짝 매콤한 맛이 입안에서 맴돌아요.
앗, 꽃이 피려고 하는군요?
몇 포기를 햇살 좋은 곳으로 이식시켜 씨를 받아야겠습니다.
각이라는 베트남 덩굴성 과일입니다. 동그랗게 달려서 익는 열매는 우리 나라 여주처럼 속이 붉은 색입니다.
지난 해 8월달에 심었던 각이었는데, 꽃도 피기 전에 가을이 되었구요. 열대 식물이니 혹시나 하며 한 포기를 화분에 심어서 실내에 들여놓았던 것입니다. 실내에서도 계속 자라서 덩굴을 이루더군요. 좀 자라면 윗부분을 가위로 잘라주면서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 환경만 만들어 주었습니다.
겨울을 무사히 보낸 각을 화단 한 쪽에 심었습니다.
실내에서 무성했던 잎과 줄기들은 화상을 입어 말라 죽고, 밑둥치 줄기에서 새 잎과 줄기가 새로 나와서 자라는 모습입니다. 이제 거름발 탄력을 받으면 덩굴이 무성하게 자라나 줄 태세입니다. 동그란 열매가 맺혀 수확까지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참, 쏘아이님이 쓴 글입니다. 각에 대한 이야기가 잘 나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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