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아바 열매 두 알

지난 해 겨울, 키가 너무 자라서 강전지를 해 주었습니다. 그 바람에 올해는 구아바 꽃이 몇 송이 피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맺힌 열매도 달랑 두 개입니다.

구아바꽃이 피어났던 것을 발견했던 날은 6월 14일 금요일입니다.

샤르님 집에서 구아바 꽃을 처음 봤을 때 정말 경이로웠습니다.

여름되니 잎이 숲처럼 우거졌습니다.

샤르님이 구아바 열매 구경시켜 주고 노랗게 익은 것 하나 따서 쟁반에 올려놓았을 때도 놀랐구요.

그 노란 열매를 반 잘라 속을 보여주시고나서 너무 맛있었다고 평가해 준 글 보고는 화원으로 달려가서 구입했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구아바 열매 두 개가 맺혀서 자라고 있습니다.

키우는 식물 하나 하나마다 다 이런 추억이 들어있는데, 그 언젠가 제가 키우는 식물들을 다시 하나 하나 다른 이들에게 나누어주며 제 정원을 비워가도 섭섭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 블로그에 그 지난 추억들이 다 들어있으니까요.

강 전지 한 덕분에 새 가지가 엄청 자란 구아바. 가을이 되면 다시 정리해주고 가지와 잎으로 차 끓여 먹어야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시절의 다 익은 구아바 열매(클릭하면 만날 수 있어요.^^)

난생 처음 구아바 열매 맛보다|약용 식물2011.11.11 22:31 지난 6월 8일날 처음 발견했던 구아바꽃봉오리가 맺힌지 무려 다섯 달만에 드디어 구아바 열매를 수확했습니다. 23개 맺힌 열매 중 우선 다섯 개를 수확하였어요. 짠~ 두 조각 낸 구아바 열매 모습입니다. 크기가 참 다양하군요...

산사 열매와 구아바 열매|정원 수목2011.10.13 19:52 산사 열매가 서로 미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올려다보고 내려다보며 산사 열매가 땅을 내려다봅니다. 구아바 열매는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산사나무와 구아바나무는 무슨 이야기를 주고 받을까요? 구아바는 한 가지에 무려 여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