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항암 식품 중 하나에 속하는 브로콜리 몇 포기를 키워보았습니다.
씨앗 뿌려 새싹을 발아시켜 키우는 과정이 여간 어렵지 않았습니다.
벌레들도 맛있는 것은 참 잘 알아봅니다. 새싹때부터 벌레들에게 수난당하며 지금까지 자란 것만도 고맙고 기특합니다.
키워보니 결론은
'시중의 브로콜리, 비쌀 만도 하다. 그러니 이 다음부터 브로콜리 구입할 때는 가격 따지지 말자.'
입니다.^^
난생 처음 키워본 브로콜리 꽃봉오리입니다.
Broccoli(블로콜리)는 녹색꽃양배추라고 합니다.
이렇게 어여쁘게 피어나는 꽃송이를 따서 요리에 쓰는 채소입니다.
브로콜리를 키워보니 꽃송이를 크게 키우는 것도 정말 놀라운 기술입니다.
저야 당연히 브로콜리가 이만큼 자라준 것만으로도 스스로 감탄합니다. 브로콜리 꽃송이 크기가 탁구공 만합니다. 그래도 그게 어디냐고 볼 적마다 흐뭇합니다.
브로콜리를 키우는 농장에서는 꽃대 하나만 남기고 곁가지는 다 제거해주어야만 양질의 브로콜리를 딸 수 있다고 합니다, 키우며 관찰하는 것이 너무도 신기하여 그냥 곁가지 다 키웠습니다.
브로콜리 뒤로 보이는 식물은 파프리카입니다. 파프리카도 키워보니 비쌀 수 밖에 없더군요.
잠깐~ 파프리카 키운 이야기도 소개합니다.
파프리카 - 비싼 이유?|텃밭 식물2011.11.08 23:41 비타민 덩어리라고 불릴만큼 비타민 C가 많다는 파프리카의 효능에 대해 익히 알고 있지만, 용기에 한 개 담아놓은 파프리카 가격이 2,980원이었다. 어쩌다 한 번씩 살 적마다 비싸게 느껴져서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채소이다... |
파프리카 씨앗을 뿌렸더니...|정원 화초2011.09.21 20:57 지난 해 겨울, 반찬 만드려고 구입한 빨강, 노랑 파프리카. 잘 여물지도 않은 씨앗을 음식물 쓰레기랑 함께 버리려다가 실험 정신이 발동되어 '혹시나' 하며 씨앗을 말렸습니다. |
지난 봄부터 지금까지 다섯 달 키운 브로콜리 모습입니다. 봄부터 여름내내 벌레들이 잎을 다 뜯어먹었습니다. 가을부터는 벌레 수난에서 좀 벗어나더니 이제 겨우 꽃송이가 맺힌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시중에서 구입하여 먹는 브로콜리 꽃송이가 얼마나 고맙게 여겨지는지...
브로콜리 잎을 따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참기름 한 숟가락, 간장 한 숟가락에 마늘 다녀넣고 무쳐보았습니다. 브로콜리 꽃봉오리 먹는 것보다 더 맛이 좋았어요. 내년에는 꽃송이가 커지도록 외대로 키워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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