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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텃밭 식물

삼채 포기 나누기

by Asparagus 201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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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3일 맑음

지난 해 이맘때쯤 농부 아내님이 보내주신 그 삼채 한 묶음, 일년 지난 오늘 포기 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참, 지난 해 만든 삼채 밭 구경? 클릭해보세요.

삼채가 이렇게 생겼군요?|고운 마음2012.10.07 07:07

열매였어요. 벌써 잎이 다 떨어진 아로니아베리 모종입니다. 내년 꽃눈이 될 지도.... 제가 키우고 싶은 삼채가 들어있었습니다.


한 줄로 심어서 열심히 잘 자라는 삼채들입니다.

뿌리 맛이 인삼을 닮아 삼채(蔘菜)라고 하기도 하고, 쓰고 맵고 단맛 때문에 삼채(三菜)라고 부릅니다. 영문명은 알리움 후커리(Allium hookeri)입니다. 뿌리, 잎, 꽃을 식용합니다.


세 가지 맛이 나는 삼채는 마늘보다 6배나 많은 유황이 들어있어서 아주 좋은 채소라고 합니다. kbs 생로병사에서도 그 효능이 좋다고 나온 삼채여서 최근 아주 각광받는 특용작물입니다.


우리 이웃집에 제가 삼채 농장을 소개시켜 주었어요. 지난 해 가을 한 박스 구입하여 심었는데 올 봄부터 지금까지 부추처럼 내내 베어 각종 반찬을 하여 드시며 심채 예찬 끝이 없습니다.  또 다른 이웃집은 삼채잎을 구입하여  설탕에 버물어 효소를 담았답니다.


 저는 올 일년 오로지 포기 나눔하기 위해서 키웠습니다.

뿌리가 튼튼해지라고 올해 한번씩만 베어먹고 키웠습니다.

지금까지도 삼채꽃이 피어나는 중입니다. 꽃 피는 모습이 부추랑 흡사합니다만 삼채는 씨앗이 여물지 않고 시들어 떨어지더군요. 씨앗을 받아 되뿌려 삼채 포기 수를 늘리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난 해 농부 아내님이 보내주셨던 삼채 한 다발이 자라서 아래 사진처럼 식구수 불렸습니다.

아홉 포기로 나누었던 것인데 전부 잘 자라 주었습니다.  지난 해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많이 불어났지요?

뿌리 관찰, 지난 해 잘렸던 그 뿌리는 썩지도 않고 자라지도 않고 그냥 그대로 있더군요.

다신 이렇게 새뿌리들이 자라났습니다.

지난 해 심었을 때 잘렸던 그 뿌리들 모습입니다.

삼채 줄기 굵기 비교입니다. 왼쪽은 포기 나눔할 때 몇 개만 떼어서 심은 것이고, 오른쪽은 많이 붙여서 심은 것입니다. 일년 지나니 몇 개만 심은 삼채가 훨씬 굵고 튼튼하게 자라주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이번에는 삼채를 서너 개씩만 붙여서 떼어 심었습니다.

삼채 뿌리를 분리하고보니 계획했던 포기수보다 몇 배나 많아지는 바람에 심을 땅을 미처 마련해 놓지 못해서 빽빽히 심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뿌리 활착이 되는 내년 봄에 넓게 심어주어야겠습니다.

다른 작물도 마찬가지겠지만 삼채도 밑거름이 충분해야 잘 자랍니다. 뿌리 영양 상태가 좋지 못한 것 같아서 이번에는 밑거름을 충분히 해 주었습니다. 삼년 묵힌 깻묵과 농협 유기물 퇴비를 한 포대 넣어 땅을 잘 고른 후 삼채를 심어주었습니다.


지난 해 처음 심은 것을 경험 삼아 올해는 더 잘 심어주었으니 아마도 내년 이맘때쯤에는 뒷마당 한 쪽이 완전히 삼채밭으로 변할 것 같습니다.

(농부 아내님, 잘 심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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