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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랫줄, 빨래걸이를 용도변경했습니다.
뒷마당에서 자라는 자소엽을 뽑았습니다. 깨끗이 씻어 물기 제거 위해 빨랫줄에 걸었습니다. (물기가 다 마르면 자소엽을 걷어 작두로 썰어서 실내에서 말리려고 합니다.)
그저께 말복이 지나고부터 하늘이 좀 높아진 것 같고요.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도 불어줍니다. 햇살도 좋고...
자소엽 뿌리입니다.
뒷마당 텃밭에서 자라는 자소엽
잎 가장자리가 꼬불꼬불한 것이 토종 자소엽이라고 하는군요.
자소엽을 말려서 차도 끓여 먹고, 발모제 만드는 재료(자소엽, 녹차잎, 어성초)로도 사용합니다.
화분에 심어놓은 파프리카도 채색이 되려고 합니다.
빨간색으로 물드려나 봐요.
빨래 건조대에 고추를 말려 봅니다.
줄기 토마토도 조금씩 채색되어 가는군요.
해마다 식품 건조기에 고추를 말렸는데, 고춧가루 색깔이 영 맘에 들지 않아서 올해는 태양초로 말려보려고 합니다. 실내에서 일주일 정도 놓아두었던 빨간 고추를 처음으로 햇살을 보게 했습니다. 그리 많은 양도 아니어서 고추 하나하나를 실에 묶어 빨래 건조대에 걸어보았습니다.
고추를 눕혀서 말리는 것보다 걸어서 말리면 더 잘 마를 것 같습니다. 빨리 마르게 하기 위해 고추 하나 하나마다 가위로 몇 군데씩 잘라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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