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이 지난해 12월에 수면 양말을 만들어 주었더랬어요. 지금껏 신어보니 너무도 좋아서 이제라도 자랑하려고 합니다.^^
수면버선입니다. 말 그대로 잠잘 때 신고 자는 잠버선?
몇 년간 입었던 수면바지 잠옷이 낡아서 버리려고 했더랬어요.
그러다가 문득 바지가랭이를 잘라서 수면 버선을 만들어 봐?
재단은 제가 하고 東은 재봉틀에 박았습니다.
ㅎㅎ 사랑마크가 큼직합니다.
이 수면버선을 잠잘 때는 곱게 신고 잡니다만,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보면 맨발이어요. 왜냐고요? 잠자다 보면 너무 더워서 저도 모르게 벗어버리게 되더라고요.
어쨌건 잠잘 때 신어주면 발이 따뜻해서 숙면을 취하게 되더군요.
아래는 시장표 버선입니다. 시장표 버선을 뒤집어서 천에다 대고 본을 떴답니다.
셀카 누드족입니다.ㅎㅎ
부끄럽지만 이렇게 보여드리는 이유는?
뒤꿈치에 각질이 없다는...
발바닥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사장에서 2000원 주고 산 버선,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겨울에 이 버선을 신으면 무엇보다도 발목이 따뜻해서 좋고요. 스펀지로 되어 있어서 발바닥에 충격도 덜할 뿐만 아니라 보온도 되니 감기 예방에도 일조를 합니다.
참, 어제도 울 그이가 만들어준 수면버선을 기분 좋게 신다가 문득
'수면버선 공장을 차려 창업할까?'
생각했답니다. 그렇지만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아무나 사업하지 못하겠지요?
혹 이 글 읽으신 분 중에서 관심 있으신 분은 수면 버선 공장 차려 보세요.^^
수면 버선 신으면
첫째 잠이 잘 오고, 둘째 가격 싸고. 셋째 실내화 대신 신으면 발에 보온이 되어 감기예방에도 좋고, 발 모양도 어여쁘게 잡아주고, 뒤꿈치 각질도 생기지 않게 해 주고... 장점이 무궁무진합니다.
수면버선 누가 사게 만느냐고요?
학생들, 아저씨들 상대로 마케팅하면 대박 날 것 같지 않아요?
저렴한 가격으로 수면버선 선물 사서 어머니에게, 아내에게 선물하도록 만들면 될 것 같습니다.
제 아이디어 가져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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