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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정원에서 자라고 있던 히아신스들 중 한 포기를 캐서 화분으로 옮겨 심었습니다.
꽃도 화려하지만 향기를 곁에 두고 싶어서...
몇 년전 구근을 구입했을 때 꽃봉오리가 참으로 풍성했는데, 세월가며 구근이 작아져 꽃송이도 빈약합니다.
연분홍꽃으로 피어났다가 꽃이 질 때쯤에는 진분홍색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화단에 심겨져 있었을 땐 그 변화를 느끼지 못했는데, 곁에 가까이 두고 보니 꽃도 감상하고 온 집안 가득 채운 그 황홀한 향기에 감탄합니다.
역시 히아신스는 사람 곁에 있어야 제대로 그 매력을 알아줍니다.
꽃이 지자마자 곧바로 화단에 갖다 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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