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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도 까도 양파라더니, 양파 꼭 닮은 구근을 키웁니다.
몇 년 키운 구근이 드디어 물러지고 찌그러지고 미워지며 조금씩 녹아내리대요. 버리려다가 '그래도 혹시나' 하며 한쪽에 두고 지켜보았습니다.
식물이 위기가 닥치면 제일 먼저 먼저 식구수 불리는 것인가 봅니다. 물론 성격 급한 식물은 바로 시들어버리거나, 물러서 가버리지만요.
모체 곁에 조그맣게 자라는 구근을 발견하였을 땐 기뻤습니다. 몇 달이 지난 현재 엄마 구근과 흡사해진 크기입니다.
구근이 무려 다섯 개나 생겼습니다. 모체까지 여섯 개가 자랍니다.
물러졌던 구근 겉껍질이 말랐지만 속에서 새 잎이 돋아납니다. 겨울 즈음 새끼 구근을 떼어내면 모체가 다시 예전처럼 튼튼해질런지...
(지난 봄, 이런 모습이었던 창각전-사진 클릭)
겨우 붙들어맨 창각전|다육 식물2014.11.26 06:00 노심초사하던 창각전, 드디어 새싹이 보일락말락합니다. 몰골이 이렇게 처참히 뭉개졌습니다. 무명님, 해마다 새싹 보여주던 창각전이 지난 봄에는 새싹은커녕 그렇게 어여뻤던 양파 닮은 몸체가 물러터지기만 했습니다. |
창각전 잎
늘어지게 키웠습니다.
늘어지는 잎 모습에서 청량감을 느낍니다.
화분에 올라가는 줄을 매어 키워야 하는 줄 알았는데, 생각을 바꾸어 늘어지게도 키워보니 이것도 좋은 방법이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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