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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고운 마음

임금님표 이천쌀, 난생 처음 본 지황 뿌리, 마늘 주아

by Asparagus 2015.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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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늦게 집에 오니 선물 상자 세 개가 현관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이름도 거창한 임금님표 이천쌀 박스.


몇 주전, 이천 설봉공원에서 쌀축제가 열렸습니다. 거기에 구경다녀와서 간단하게 쓴 방문 후기글이 당첨되어서 받은 상품이어요.

이천쌀은 밥맛이 좋아 임금님에게 진상하던 쌀 중의 쌀이라고 선전, 또 선전하고 있지요. 이천에 살지 않으면 일부러 구해서 먹기는 좀 힘들기도 하구요. 또한 다른 지역보다 쌀값이 많이 비쌉니다.

 택배로 배달된 임금님표 이천쌀로 밥 할 생각을 하니 기분 좋으네요.

나리님이 보내주신 홍감자랑 지황입니다. 내년 봄에 심을 씨앗인 셈입니다. 잘 보관했다가 때 맞춰 심어 주어야겠지요.

새까맣게 변한 숙지황은 보았지만, 생지황은 난생 처음 구경합니다. 보약재로 유명한 지황, 꽃 피면 그 자체만으로도 참으로 어여쁩니다. 지난 어느 봄날, 디기탈리스를 한 포기 구해 화단에 심어놓고 기뻐했을 때 나리님이 지황도 그렇게 꽃이 핀다며 뿌리 조금 나눠준다고 했더랬어요. 나리님, 잊지 않고 보내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화단에 두어 뿌리 심어서 꽃 감상하고, 나머지는 텃밭에 거름 많이 넣고 심어볼게요. 제가 아는 상식으로 생지황 즙에 인삼, 백봉령 가루와 꿀을 넣고 오랫동안 조려주면 그 귀한 경옥고가 된답니다. 지황 농사 잘 지어서 내년엔 제 손으로 꼭 경옥고를 만들어 볼 꿈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해마다 홍감자 씨앗 나눔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보관했다가 내년에 홍감자 농사 대풍할게요.

의성 안평에 사시는 분이 마늘 주아를 보내 주셨어요. 주아만 주신다고 했는데 이년생 주아도 보내주셨군요.

의성이선생님, 고맙습니다. 잘 키울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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