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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엔 참으로 가지가지 모습의 식물들이 자랍니다. 어느 분이 며칠 전 하우스에서 갓 딴 피터 고추 9개를 우체국 택배 1호 상자에 담아 보내주셨습니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그 피터고추를 실물로 보는 순간, 얼굴이 붉어지대요.
이 얄궂게 생긴 고추 한번 보이소.
이런 적나라한 고추 같으니라고...
두 개를 집어들고 맛을 한번 보기로 했습니다. 씻으며 웃음이 다 나오대요. 칼로 총총 썰어 양념 간장에 버무려 맛보았습니다. 청양고추처럼 콕 쏘는 매운 맛이 입맛을 다시게 할 뿐만 아니라, 아삭아삭한 식감도 참 좋았습니다.
씨앗을 잘 갈무리 해두었다가 모종 만들어 심어보아야겠어요.
청양고추, 땡초고추, 꽈리고추, 오이고추, 아삭이 긴고추, 아삭이 엄지고추, 튤립고추, 지난 해는 이렇게 일곱 종류를 심어 보았습니다. 올해는 피터고추까지 심으면 무려 여덟 종류의 고추를 지켜볼 듯 합니다.
생김새 만큼이나 고추맛도 참 다양하더군요. 올해 고추 농사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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