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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녹색 장원

밤새 내린 눈

by Asparagus 2016.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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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처마에 빗물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걷으니 천지가 새하얗다.

언젠가부터 눈은 낭만이 아닌 현실이다. 새하얗게 내려 앉은 눈을 바라보며

'저 눈을 언제 다 치우지?

오늘 낮 기온이 올라간다고 하니 현관과 대문 입구만 쓸고 말아?'

갈등 속에 눈 온 풍경을 사진기로 담아보았다.







밤새 내린 눈이 오늘은 어쩐지 더 포근해 보인다. 다행히 지금 영상 기온이어서 눈이 조금씩 녹고 있다. 오후쯤엔 흔적없이 다 녹았으면 좋겠다.


봄이 오는 길목에 오늘 내린 눈이 식물들에게 보약이 되리라.

어제 저녁에 한 송이 피었던 수선화도 밤새 두 송이 더 피어나 있다.




수선화 향기와 함께 대청소하며 봄을 환영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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