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어젯밤, 처마에 빗물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걷으니 천지가 새하얗다.
언젠가부터 눈은 낭만이 아닌 현실이다. 새하얗게 내려 앉은 눈을 바라보며
'저 눈을 언제 다 치우지?
오늘 낮 기온이 올라간다고 하니 현관과 대문 입구만 쓸고 말아?'
갈등 속에 눈 온 풍경을 사진기로 담아보았다.
밤새 내린 눈이 오늘은 어쩐지 더 포근해 보인다. 다행히 지금 영상 기온이어서 눈이 조금씩 녹고 있다. 오후쯤엔 흔적없이 다 녹았으면 좋겠다.
봄이 오는 길목에 오늘 내린 눈이 식물들에게 보약이 되리라.
어제 저녁에 한 송이 피었던 수선화도 밤새 두 송이 더 피어나 있다.
수선화 향기와 함께 대청소하며 봄을 환영하여야겠다.
반응형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 > 녹색 장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활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뒷동산 (0) | 2016.04.24 |
---|---|
벚꽃 나라로 가는 길 (0) | 2016.04.16 |
방울 양배추(Brussels Sprouts 브뤼셀 스프라우트) (0) | 2016.01.18 |
설국-눈 온 아침 (0) | 2015.12.04 |
새싹 채소 기르기 완결편 (0) | 2015.11.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