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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삼이 된 산삼, 올해도 고개 내미는 중입니다.
2010년도 삼엽짜리 산삼이 우리집으로 이사와서 자라는 모습, 올해도 어김없이 올라와 주어서 고맙습니다.
잎과 꽃송이가 함께 올라옵니다. 잎이 조금씩 펼쳐지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좀 늦게 올라오는 놈
더 늦게 올라오는 놈
땅 속에서부터 잎과 꽃을 만들어 올라오느라 애쓰며 가장 지각하는 놈
'난 너가 하는 일을 다 알고 있다.'는 표정으로 담장 위에 앉아서 내가 막대기 꽂는 일을 소리없이 내려다 보는 냐옹이.
'짜쓱, 깜짝 놀랐잖아? 너가 땅 파고 볼 일 보면 내가 애지중지하는 삼을 다 파헤칠까봐 해마다 이렇게 젓가락 꽂아 주잖아?'
올라오는 심 하나 하나마다 젓가락을 꽂아서 표시했습니다.
지난 해 씨앗을 받아서 왕창 뿌렸더니 콩나물 시루처럼 빼곡히 나고 있어요.
언제쯤 이사를 시켜 주면 좋을지 또 연구실 차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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