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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자급 자족

자급자족 무공해 식품-59.우리 집에는 닭도 쌍둥이 계란을...

by Asparagus 2016.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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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네 엄마가 지난 5월 5일,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어린이날 기념으로 삥아리 세 마리를 장에서 구입했더랬어요.


키우지도 못하면서 산다고 쌍둥이 아부지에게 말로 마구 쥐어박히면서 말입니다.

시골 장에 오랜만에 갔더니만 하필이면 왜 고 귀여운 삐가리들이 제 눈에 들어왔는지....

세 마리 육천원 주고 샀어요. 숫놈 한 마리. 암놈 두 마리.


잔디마당에 새장 만들어서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키웠어요.

잔디는 거름 먹어서 더 잘자라고. 삐가리들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두 달이 지나니 더 이상 삐가리들이 아닌 닭의 모습 갖추어갔습니다.

뒷마당이 병아리 놀이터가 되어버렸어요.ㅠㅠ


키운 지 넉달 열흘 만에 알을 낳더군요.

세상에나, 어떻게!

초란은커녕 곧바로 오리알만한 알을 낳다니...


알 낳는 족족 모아 보았답니다.


초대형 초란입니다. 이 알 낳는다고 하루종일 암탉이 동네 떠나갈 듯이

"꼬꼬댁 꼬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하나를 깨뜨리니 노른자 두 개. 다음 사진부터는 설명 생략^^











세상에 이런 일도 다 있어요.


병아리 샀을 적엔 100일되면 약병아리로 잡아 묵을.라고 했는데요.


닭들이 얼마나 순하고 귀여운 짐승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게다가 숨풍숨풍 낳는 계란은 쌍둥이계란이니...

언제까지 키워야 하나요?

행복한 고민 맞지요?

(샤르님, 부럽지요? 이제 별별 자랑 다 늘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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