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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탐사 treasure exploration/해외 여행

동남아 여행기-싱가포르 보타닉 공원

by Asparagus 2017.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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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7일 싱가포르 파크 로얄 알렉산드리아 호텔

호텔 옥상에 설치된 수영장, 이른 아침 시간이어서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새벽부터 날씨가 우리 나라 8월 여름처럼 후덥지근하였습니다. 

옥상에서 바라본 싱가포르 전경, 건축물 모습이 매우 독특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식사하려고 줄선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옥상에 설치된 테이블에서 먹었습니다.

빵이 달달하니 맛이 있을 것 같아 담아왔지만 흰죽만 한 공기 먹었습니다. 이유는 홍콩에서 구입했던 '변필통' 두 알로는 효과가 없어서 세 알을 먹었더니 새벽에 배가 살살 아프고 조짐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준비해온 정로환 4알을 먹어버렸습니다.^^;;


(샤르님, 지난 해 호주 여행시에는 샤르님이 주셨던 소화제랑, 마그밀, 변비약 등등을 잘 챙겨가서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올해는 깜박 잊고 변비약 안챙기고 그냥 갔다가...

그래도 용캐 변비약 구입하여 먹었는데요. 이틀 뒤에는 장이 너무 말을 잘 들으니, 그치게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제맘대로 소화제랑 정로환 집어 먹었어요. 다행히 거짓말처럼 속이 편안해졌고, 장도 잠잠해졌답니다. 소 뒷걸음치다 쥐 잡은 격이었어요.^^)

맛없게 담아와서 맛없게 보이지요? 메론과 수박, 참외, 말린 망고... 단맛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먹다 말았습니다. 풋사과는 손가방에 살짝 넣었다가 저녁에 먹었어요.^^ 사과맛은 새콤달콤, 굿이었습니다.

남편은 이렇게 푸짐하게 담아와서 잘도 드시더구먼요.^^


우리가 하룻밤 머물렀던 파크호텔 모습

관광 버스로 이동 중

보타닉 공원 가는 길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처음 만난 어여쁜 서양란 꽃

싱가포르 보타닉 공원을 다 가다니... 

각종 식물을 만난다는 설레임으로 발걸음도 가볍게...

처음 보는 식물들마다 카메라를 들이대다가는 일행을 놓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바나나꽃

생강꽃이라고 하대요.

꽃 모습도 특이했지만, 우리가 아는 생강 잎과는 전혀 닮지 않았습니다.

이 아이도 생강꽃

이 아이도 생강꽃, 

붉은 꽃의 정식 명칭이 '에틀링게라 엘라티오르'이군요.

토치 진저, 붉은토치 꽃생강, 횃불 생강

횃불을 닮은 꽃 - 토치 진저(Torch Ginger)

생강과. 다년초. 관상용, 꽃말 - 정열, 원산지 - 동남아시아

원시림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보타닉 공원

내 마음 같았으면 혼자 진종일 보타닉 공원을 구석구석 거닐며 식물 하나 하나와 이야기 나누고 싶었습니다만, 관광 일정은 기껏 코끼리 다리 하나 만지는 격이었습니다.ㅠㅠ


싱가포르 국화 반다 미스 자큄

키가 참으로 늘씬한 서양란입니다.

보타닉 공원 상징 조형물 - 신혼 부부들이 여기 와서 사진을 가장 많이 찍어간대요.



고무나무

위로 올려다본 고무나무

시원하게 생긴 관엽 식물들, 이름을 알아내려니 머리 아픕니다. 그냥 지나 가자...

공원길에서 만난 사냥개 세 마리

모델은 되어 주었지만 애완견들의 시선은 주인이 서 있는 쪽으로..^^

부채를 접은 듯, 주름진 잎 모습이 참으로 독특하고 깔끔하게 보이는 식물이었어요.

para rubber 파라 고무나무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대극과의 상록 활엽교목으로 높이는 20∼47m에 이르며 수령은 200년 가까이에 달한다고 합니다. 한때는 고무 생산량의 95∼98%를 차지했고, 유액을 응고처리하여 탄성고무의 원료로 쓴다고 합니다.

나무가 매우 우람하고 오래된 것으로 보이지요?

우리가 즐겨 먹는 코카콜라 원료, 콜라 나무라고 합니다.

콜라나무 잎 앞면


콜라나무 잎 뒷면

콜라 열매 껍질 안쪽

콜라 열매 겉껍질 - 속 알맹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cola gigantea 거대한 콜라 나무에 관한 설명. 1997년 3월에 사우스 아프리카 대통령 만델라가 싱가포르 방문기념으로 보타닉 공원에 심어준 나무였는데, 올해 2017년이니 수령이 기껏 20세인 것입니다. 완전히 폭풍 성장하는 나무입니다.

싱가포르 국립 서양란 정원

별별 서양란 종류가 끝도 없이 심겨져 있었습니다. 우리가 아주 많이 본듯한 서양란들이었습니다.

화분에서만 만나던 온시디움도 무더기로 피어나 있어 매우 반가웠습니다.

야자수 나무 아래에서

세계 명소답게 각국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로 인해 시골 장터처럼 시끌벅적했습니다.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그래도 어여쁩니다.

보타닉 공원 관광 설레임은 실망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일정상 그 넓디넓은 보타닉 공원에서 점만 찍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필히 개인적으로 다시 가보아야겠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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