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3일 월요일 맑음
시카고 자연사 박물관은 공룡, 동물, 화석과 지질학, 우주, 천체, 고대 이집트, 아프리카 등 인간과 자연, 문화와 문명, 과학 등에 대한 역사 등이 담겨진 거대한 박물관입니다.
약 2000만 점에 가까운 전시물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 하루에 얼마만큼 둘러볼 지는 순전히 제 발과 체력과 인내심에 달려 있습니다.
박물관 입구 모습입니다. 계절마다 플랜카드 내용이 다르게 게시됩니다.
요즘은 Egyptian 이집트, Greek 그리스, Roman 로마, Etruscan 에투르스칸이 게시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입구 왼쪽 모습
박물관 입구 오른쪽 모습
관광 비수기이자 평일 오전이어서 한산하기 그지없습니다.
성수기엔 길게 줄을 서서 두 시간 정도 기다려야 입장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입장 티켓을 받는 친절한 직원, 한껏 치장하여 멋낸 모습이 어여뻐서 한 컷 부탁했습니다.
이렇게 환한 미소를 보여 주었습니다. 역광이어서 사진상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았는데요. 머리카락 한올 한올을 조금씩 나누어 정성으로 땋은 모습이 매우 아름다웠어요.
사진을 찍고나서 보여 드리며 "뷰티풀!"이라고 했더니 참 좋아했어요.
짧은 대화였지만 그녀의 머리속에 인상으로 남았나봐요.
(몇 시간 뒤, 남편과 제가 서로 헤어지는 불상사(?)가 생겼답니다.
그때 이 직원이 화장실을 가다말고 사방을 두리번거리고 있는 저에게 다가와 아주 반갑게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아는 척해주더군요.(뜬금없는 하이파이브에 깜짝 놀랐답니다.^^)
"하이? 무슨 일이지요?"
"네, 남편을 잃어버렸어요."('놓쳐서 찾는 중'이라는 말이 생각나지 않아, 얼떨결에 loss 단어를 썼습니다. 이렇게 대화를 해도 알아들었습니다.)
"그것 참 안되었군요. 잘 찾아보세요."
"네,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뭐, 이렇게 어설프고 서툰 영어로도 의사소통이 됩니다.)
아참, 다시 박물관 관람 이야기를 순서대로 차근차근 합니다.
입장하자마자 바로 만난 거대 공룡과 코끼리입니다. 모습이 압도적이군요.
높은 층고가 위용적인 일층 양머리 기둥 모습, 그에 걸맞는 나무 조각상.
공룡 화석이 정말로 큽니다.
모조 작품이 아닌 진짜래요.
공룡 앞에 붙여진 설명서를 읽고 있는 남의 편(무슨 일이 생길때면 내편이 아닌 남의 편은 100% 잘도 들어줍니다.ㅋㅋ)
가이드가 없어도 우리끼리 킬킬 웃으며 해석을 잘 합니다.
영어 단어를 엉터리로 해석하고, 엉터리로 이해하여도 누가 뭐라하는 사람없습니다.
우리 부부끼리 주고 받는 대화를 누가 알아 들을 리도 없으니 마음 놓고 무식을 풀어 놓습니다.
그리고 서로
"아니? 그 단어도 모르느냐?"
서로 무식하다고 킥킥 웃으며 해석합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인 '수(Sue)'
세계에서 가장 큰 The world's largest,
가장 완벽한 most complete,
가장 보존이 잘된 티라노사우러스 렉스 best preserved Tyrannosaurus Rex
자연사 박물관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화석 중 가장 크고, 가장 완벽하고, 가장 보존이 잘된 공룡 화석-티라노사우러스 렉스. 그러나 수의 머리는 너무 무거워 몸체 부분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어 더 가볍게 만들어 모양만 완성시켜놓고 실제 수의 머리 부분은 2층에 따로 전시하고 있다고 하대요.
1993년도에 실감나게 보았던 영화 '쥬라기 공원' 속에 나오는 그 공룡이 연상됩니다.
코끼리도 진짜를 박제한 것입니다.
로비에 전시된 작품을 뒤로 하고 특별전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자연사 박물관 내부 속에 각 테마 전시관이 많이 있는데, 두 군데는 미리 준비한 티켓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매할 때 특별 전시관을 한 군데 정해서 요금을 추가하면 된답니다.
우리 부부는 중국관을 선택하여 들어갔습니다.
중국관 앞에서 티켓을 확인하는 직원, 이분도 반갑게 웃어주며 모델이 되어 주셨습니다.
우리 나라와 미국 땅덩이를 비교해보니.... '휴우~, 아후~...'
Diverse 각분야의, 다양한, 각계각층의
Landscapes 지역들
Diverse 각분야의, 다양한, 각계각층의
Ways of Life 생활방식, 생활사
거대 중국의 수천년전 유물들입니다.
중국 황제가 입었던 옷
중국관을 나와서 다음 코너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참고>
필드 자연사 박물관(Field Museum of Natural History)은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위치한 자연사 박물관이다. 레이크 쇼어 드라이브(Lake Shore Drive) 도로변에 자리잡고 있다. 이 박물관은 인류학, 동물학, 식물학, 지질학 4개의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박물관은 1893년 열린 시카고 만국 박람회가 종료된 후 9월 16일에 미술품 전시장이었던 건물에 엑스포의 유물을 전시하고 시카고 컬럼비언 박물관(Columbian Museum of Chicago)이라고 명명한 것이 시초이다.
1905년에 최초 기부자인 마셜 필드를 기리기 위하여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고, 박물관이 다루는 주제를 자연사 위주로 하였다.
1921년에 현재 위치로 이전하였으며, 원래의 건물은 시카고 과학 산업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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