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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보물 탐사 treasure exploration/해외 여행

시카고 자연사 박물관(The Field Museum)-식물관

by Asparagus 2017.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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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3일 월요일 맑음

중국관을 나와서 식물관에 갔습니다.

각 식물들의 일대기를 실감나게 전시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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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핀 모습이 아주 독특합니다.

Witch Hazel Family  하마멜리스과(풍년화속의 교목)

Cactus Family 선인장과

양귀비과 

야자수과

싹 트는 야자 모습

 Five palm trunks 다섯 야자 몸통들


 파초의 한 종류, 헬리코니아 꽃과 열매

헬리코니아는 생강목 헬리코니아속(Heliconia)에 속하는 외떡잎식물의 총칭입니다.


워싱턴 야자, 꽃봉오리

담배 식물과 꽃

Agave Fiber 용설란 섬유

커피꽃과 열매

커피 종류와 커피 열매, 꽃

Sunflower Family 해바라기과

Papaya Family 파파야과

Pumpkin Family 호박과

millet 밀렛(수수, 기장), 미국 낫은 손잡이보다 낫이 크군요. 과분수로 보입니다. 

Orchid Family 난초과

Arrowroot Family 야생칡과 (마란타속 다년초)

Ginger Family 생강과

꽃생강의 화려한 개화 모습

전시해 놓은 각종 식물들은 지금껏 제가 보아온 식물 표본들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어서 인상깊었습니다.(진짜도 있지만 만들어서 전시한 가짜도 진짜처럼 보입니다.)


각 식물들을 열심히 관람하고 사진 찍다보니 식물관을 다 구경하고 나서야 남편 존재가 생각났습니다.

'이 싸람이? 날 내삐리고 혼자 사라져?'

남편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박물관 속에서는 스마트폰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헤어진 남편을 찾기 위해 이층 홀에 있는 이 방 저 방에 전시된 것을 구경하는 것이 아닌 사람을 찾기 위해 들락거렸습니다. 

일층 홀로 다시 내려갔습니다.


머리 속에 '이런 순서로 구경하여야지'하던 지도는 다 지워져 버렸습니다.

'아후, 기사도 정신 없는 남편은 멀리까지 와서도 미운 짓만 골라서 합니다.ㅠㅠ'

'넓디 넓은 일층 홀에서 보았던 코끼리 앞에 가면 있을 지도?'

제 텔레파시와 남편 텔레파시가 맞긴 하더군요.

코끼리 앞 벤취에 앉아서 저를 기다리고 있대요.


제가 식물관에서 넋을 빼고 구경할 동안 남편은 겉만 슬쩍 보고 이집트관에 가서 피라밋도 보고, 미라도 보고... 자기 혼자서 별별것 다 구경했다고 하대요.

(그 바람에 저는 그곳을 구경하지 못했습니다.이럴 수가 있느냐고요.ㅠㅠ)

힘이 쭉 빠져버려서 그 다음부터는 구경하는 것에 흥미가 감해졌습니다만, 그래도 힘내어서 보석관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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