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3일 월요일 맑음
박물관을 나와서 호텔로 오면서 거리를 구경했습니다.
박물관 앞 전경, 오전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넓디넓은 공원 너머 빌딩 스카이라인이 아름답게 보이는군요.
셰드 수족관(Shedd Aquarium) 건물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수족관(8,000여종의 어족류)이며 90,000갤론의 산호초류를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멸종 위기 동물인 벨루가 고래를 전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주말에는 잠수부가 어족류에게 먹이를 주는 광경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시간 관계상 관람은 생략했습니다.
<--벨루가 고래 모습
미시간 호(Lake Michigan)는 오대호 중 하나로, 유일하게 호수 전체가 미국 영토입니다. 북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차례대로 미시간 주, 인디애나 주, 일리노이 주, 위스콘신 주와 접합니다.
미시간 호는 오대호 중 부피가 2번째로 큽니다.
넓이가 5만 7757km²,
대한민국 100,210km² 의 절반 정도 되는 넓이입니다.
한국에서 시카고는 바람의 도시인만큼 추운 곳이어서 옷을 두텁게 입고 가라고 했습니다.
막상 와보니 한국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 끼어 있지만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었구요.
영상의 날씨 덕분, 포근하여 바깥 운동하기 딱 좋은 계절이었습니다.
공원이 참으로 깨끗합니다.
꽃이 피어나는 봄이나 여름이었으면 더욱 더 좋았을텐데요.
갈매기 같은 새 한 마리가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이방인인 우리 부부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겁내지 않더군요.
물 깊이가 얼마나 깊은지 갸늠은 안됩니다. 물 색깔이 짙은 청록색이었습니다.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요. 잔디밭에 우리 나라 참새와 꼭 닮은 참새들이 날아들어 마치 먹이를 달라고 하는 것같더군요. 땅콩 열 알을 손톱으로 부스러뜨린 후 손바닥을 펼쳤더니, 수 십마리 참새들이 주춤주춤 다가와 손바닥 위에 있는 땅콩들을 한 두개씩 쪼아서 먹고 날아갔습니다.
우리 나라 참새들은 단 한번도 내 손바닥은커녕 내 곁에 날아들지도 않았는데, 이 넓은 미국에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참새들의 평화로운 삶을 생각해 봅니다.
참새에게 내어 줄 땅콩이 더 이상 없음과 짧은 순간이었지만 참새들과의 만남을 아쉬워하며, 하늘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그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물줄기가 줄기차게 뿜어져 나왔고, 세계 각국 여행자들에게 인기있던 그랜트 공원 버킹엄 분수대입니다.
주변으로 가득 찼던 물들을 다 빼 놓았군요.
세계 각국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서 사진 찍던 곳이라고 상상할 수 없지요?
도시의 고저넉함이 더 좋습니다.
미국 일리노이 주의 시카고 강(Chicago River)입니다.
원래는 시카고 중심부를 지나 미시간호로 흐르는 길이 251Km의 강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1900년에 시카고강 하구에 운하를 건설하여 운하의 바닥이 호수 수면보다 낮아지면서 물의 흐름이 거꾸로 바뀌어 오늘날에는 미시간호에서 물이 흘러 시카고 중심부를 지나 강의 북쪽 지류, 남쪽 지류와 만난다고 합니다.
크루즈호를 타면 한 시간 반 동안 강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성수기엔 티켓도 미리 예약을 해 두고 긴 줄을 서서 탑승한다고 합니다.
현재는 호수 바람이 차갑고, 여행객들도 별로 없어 거의 텅텅 빈 채로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까지 타고 싶지는 않아서 다리 난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구경만 하였습니다.
호텔 근처에 있는 유기농 마트 홀푸드 마켓 Whole foods market에 들렀습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퍼실퍼실한 쌀 알갱이가 들어간 야채 샐러드와 전기 통닭 구이입니다.
우리가 묵고 있는 로이스 호텔 전경입니다. 이니셜 ' 너'라고 보이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오늘 외출한 하루 사이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해 놓았더군요.
호텔 프론트에도 크리스마스 장식
호텔 홀에는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놓았습니다.
창 가에 드리워진 눈 형상 모빌 커튼
테이블에 놓여진 크리스마스 장식 꽃 단장
길거리도 조용, 호텔도 조용합니다.
백화점, 마트 등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도 큰소리로 대화하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거대한 도시 전체가 어쩌면 그렇게도 조용한지요.
오늘의 일정은 박물관 견학, 수족관, 동물원 견학이었는데, 수족관과 동물원은 너무 피곤하여 빼먹었습니다.^^ 아침 기상은 아주 느긋이......이런 것이 바로 자유 여행의 매력이 아닌 단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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