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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실내 식물

천리향 또는 서향나무 꽃

by Asparagus 2018.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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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간 꽃송이를 물고 있더니 요즈음 하나 둘씩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서향나무입니다.

은은한 향기와 은은한 꽃 색상이 기품있어 보입니다.



한꺼번에 활짝 다 피어나면 보기 좋으련만....

먼저 피어났던 꽃잎들은 벌써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아직 피어날 꽃봉오리가 더 많습니다.



이 아이도 나이가 어려구려 십년이 넘었습니다.


천리향으로도 불리는,  '상서로운 향기'라는 뜻의 '서향(瑞香)'나무.

꽃 가까이 코를 갖다대면 향기가 은은히 납니다.  이름과 달리 향기가 천리는커녕 1미터도 안가요.^^ 


 

 

천리향에 대해 더 알아보기


천리향의 전설:

옛날, 중국에 있는 여산이라는 산에서 한 비구니가 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다. 어딘가에서 아름다운 향기가 나서 따라가 보니, 극락세계 문 앞에 있는 작은 꽃나무에서 나는 것이었다. 꿈에서 깬 비구니는 그 향기를 잊지 못해 온 산을 헤매 다니다가, 마침내 어느 계곡에서 그 향기가 나는 꽃나무를 찾게 되었다. 한 송이 꺾어다 마을사람에게 물어봐도 아는 이가 없었다. 그래서 상서로운 향기가 극락으로 이끄는 나무라 하여 서향(瑞香)이라고 하였으며, 또 자다가 향기를 맡은 꽃이라 하여 수향(睡香)이라고도 하였다. 

이 전설에서 유래한 천리향의 꽃말이 '꿈 속의(달콤한) 사랑'이라고 한다.


서향나무

서향속 (식물) [瑞香屬, Daphne]

팥꽃나무과(―科 Thymelaedaceae)에 속하며 50여 종(種)의 관목으로 이루어진 속

 

유라시아가 원산지이지만 이들의 모습과 꽃송이를 보기 위해 널리 재배하고 있다. 가장 흔히 심는 종은 키가 작은 상록수들로 온화한 기후 지역에서 화단의 가장자리나 암석정원에 기른다.

 

다프네 라우레올라(D.laureola)는 잎이 두껍고 반짝이며, 작은 꽃은 녹색을 띠고 가지 끝 근처에 핀다. 독이 있는 검은 장과(漿果)를 맺는다.

 

다프네 메제레움(D.mezereum)은 키가 1.5m까지 자라는 큰 관목으로 잎은 낙엽성이고 꽃은 향기롭고 분홍색이며, 밝은 오렌지색의 장과를 포함해 식물 전체에 독이 있다. 다프네 크네오룸(D.cneorum)은 내한성이었고 기거나 땅을 덮으며 자라는 상록교목으로 꽃은 분홍색이고 달콤한 냄새가 난다.

 

서향(D.odora)은 흰색에서 자줏빛이 도는 꽃들이 무리지어 피며 향기가 아주 강한데, 서향의 다른 몇몇 변종(變種)들과 함께 온실에서 흔히 기르고 있다.

 

다프네 인디카(D.indica)는 붉은꽃이 피고 다프네 야포니카(D.japonica)는 흰색이나 분홍빛이 도는 자주색 꽃이 피는데, 둘 다 온실에서 기르는 상록수이다.

 

한국에서는 중국에서 들어온 서향을 남쪽 지방의 정원에 심고 있는데, 15세기에 씌어진 〈양화소록 養花小錄〉에 화목구품(花木九品) 가운데 제4품으로 기록된 점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재배해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브리태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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