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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 한귀퉁이 화단에서 자라는 노루귀가 가장 먼저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보소소한 솜털로 뒤덮힌 꽃봉오리들이 단단한 흙을 어찌 뚫고 올라왔을까?
보일락말락 분홍노루귀
보일락말락 청노루귀
2018년 봄은 고양이처럼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봄이 되면 할 일이 태산입니다.
겨우내 화단위에서 뒹굴었던 낙엽도 걷어내 주어야 하고,
잔디마당에 파릇파릇 잡초가 먼저 돋아나는 것을 잡아주어야 하고,
묵은 잎과 줄기들도 제거해 주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가장 시급히 할 일은 텃밭을 갈아서 씨감자도 심어야 하고,
완두콩 씨앗도 뿌려야 하고...
텃밭 여기저기 겨우내 땅에 달라붙어 자라던 냉이도 꽃 피기 전에 캐어야 하고...
이렇게 세상일은 스톱이 아닌 고입니다.
내 손이 수고로워야 풍성한 한 해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귀찮아도 외면할 수 없는 현실 앞에 그저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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