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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의 추억은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애잔합니다.
몇 년 전의 털게발선인장 모습-분홍과 빨강의 조화로움에 눈길이 절로 눈길이 갔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모습-화분은 변함없으나 게발이는 길이가 자랐습니다.
'꽃 지고나면 좀 더 넓은 화분으로 옮겨 주어야겠다.'고 결심했던 지난 해 가을 좀 더 넓은 화분으로 분갈이 해 주었습니다.
공연히 건드려서 이 어여쁜 게발이들 몇 개는 물러져 죽어버렸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잎은 군데군데햇빛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안타까운 것은 빨간색 게발이가 가버린 것입니다.
옆에서 보면 꽃송이들은 아래를 내려다보며 피어납니다.
어쩔수없이 제가 꿇어앉아서 올려다 보았습니다.
올려다보니 꽃이 제대로 보입니다. '짜쓱! 나를 꿇어앉히다니? 강제로 겸손하게 만드네?'
올려다보니 볼수록 아름답습니다.
새순 줄기 끝에 털이 보소소합니다.
하루 종일 추적추적 오는 봄비 속에 환하게 피어난 게발선인장 꽃 덕분, 기분좋게 하루를 마감하게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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