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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이 어여쁘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한아름 심겨져 있는 붓꽃 군락에서 왼쪽이 더 빨리 피어났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식물에게도 명당이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다같은 일조량일 것 같지만 저 조그마한 화단에서도 꽃 피어나는 시차가 있으니 말입니다.
물을 좋아하는 꽃창포, 초미니 간이연못속에서 자랍니다.
그런데. 이런? 무늬꽃창포가 지난 겨울에 하늘나라로 가버렸나 봅니다. 노란꽃창포만 마구 번지고 있군요.
꽃창포가 피어나는 건너편 초미니 소나무동산에는 노란꽃이 피어나는 독일붓꽃이 피었습니다.
화려함을 뽐내던 철쭉은 꽃 진 자리가 너무도 지저분합니다. 담장가에 심겨진 참나리도 키가 훌쩍 자랐구요.
연초록 나뭇잎들은 나날이 푸르름을 더해 갑니다.
비 오기 전에 찍은 사진이어서 다행입니다.
겨우내내 그 추위 다 견디고 새봄 되었다고 파릇파릇 싹이 트고 꽃이 피었건만, 하늘에서 왕창 쏟아지는 봄비 심술은 한순간에 꽃들이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리더군요.
오늘 오후 1시 경에 봄비치곤 얼마나 심하게 내렸는지... 폭우도 그런 폭우가 없었습니다.
순식간에 동네길도 냇물로 변해 콸콸 소리내며 흘러가더군요.
30분 정도 들이붓던 비가 잠시 소강상태가 되니 동네길도 다시 제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큰 비 피해는 없어 다행인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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