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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먹고 오전 내내 화단에 붙어 앉아 꽃들을 감상하며 화단 여기 저기 자라는 잡초를 뽑았습니다.
거베라, 노란색꽃만 피었습니다.
2012년도 함박꽃님이 보내주셨던 바로 그 거베라입니다.
모가지가 너무도 길어 소나무에 걸쳐 주었습니다.
풀을 뽑고 또 뽑아도 잡초는 왜 꽃보다 더 많은지...
그런데 갑자기 돈까스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이 들대요.
손에 들린 호미 자루 집어던지고 돈까스 사먹으러 득달같이 달려 갔습니다.^^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이웃 동네 수제 돈까스집입니다.
시골에도 이런 음식점이 있어요.
치즈 돈까스를 시켰습니다.
간만에 만난 스프, 아주 술술 잘 넘어갑니다.
서비스로 주는 수제 치즈 피자입니다.
참, 사람 마음 간사하대요.
그렇게 먹고 싶었던 치즈 돈까스, 세 쪽 중 한쪽을 먹고나니 갑자기 먹기 싫어졌습니다.
땅콩 심느라 바빴던 어제와 달리 오후 시간은 東과 함께 드라이브 하며 한나절을 마음 편히 잘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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